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책자 표지 ©30 Days of Prayer
다우디 보라
(03.05.2020)
사비르(Shabbir)는 커피를 마시다 말고 자신이 처해 있는 딜레마에 대해 얘기했다. 조금 있으면 그가 다니는 대학 시험 기간인데, 자신이 속한 시아(Shia) 이슬람의 한 분파인 다우디 보라(Daudi Bohra)지도자 다이(Dai)가 중요 행사를 위해 그 도시에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천 인파가 그의 가르침을 듣고 복을 받겠다고 몰려 들었다고 한다. 사비르도 시험을 못 쳐서 낙제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거기 가겠다고 했다.
그가 말하길 “이게 바로 시험(test)입니다. 세상적으로 중요하다고 하는 내 시험(my exam)을 보러 가야 할지, 아니면 다이의 가르침을 따르고 그가 제시하는 시험(his exam)을 보는 길을 택해야 할지 양자 간에 결정을 해야지요.”
전 세계에 백만 명이 넘는 보라들이 있다. 이들 중 대다수가 인도에 살고 있으며, 미국, 유럽, 아프리카 동부에도 상당히 많은 수가 분포한다. 그들은 수 대에 걸친 이맘 (무하마드의 후손들로 신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시대가 지나고 나서 마지막 이맘은 숨겨졌다고 믿고 있다. 다이는 이 숨겨진 이맘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라들에게 있어 다이의 인도함과 축복을 받는 것은 이 생과 다음 삶에서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가게 된다는 의미이다.
사비르의 딜레마는 보라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상충되는 두 가지 삶의 애로를 대변한다. 이들에게 바깥 세상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이 오랫동안 알아왔던 전통에서 멀어지고 있다. 사비르가 학업과 직장 얻는 것에 더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아니면 세상을 등지고 다이와 보라 공동체에만 전적으로 헌신하는 길을 따라야 할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기도해 주십시오>
- 보라들이 세상에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지혜와 이해를 갖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더 많은 보라들이 히브리서 7장 23-26절에서처럼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보내셔서 보라사람들 곁에서 같이 살고, 그들과 함께 하여 하나님을 찾고 발견하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