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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을 위한 기도

말레이시아의 로힝야 난민들 (2019년 무슬림을 위한 기도 5일차_2019.5.10)

by 이홍규 posted May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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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로힝야 난민들

(2019년 무슬림을 위한 기도 5일차_2019.5.10)

 

우리를 집에 초대한 사베쿠나하르(Sabekunahar)가 우리가 앉을 수 있도록 말아놓았던 밝은 색깔의 매트를 펴서 깔았다. 아침에 집안 일 하랴, 아이들 돌보랴, 음식 장만하랴 분주할텐데도 따뜻하고 정겨우며 정중한 태도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이런 모든 일을 그녀는 원래 쓰던 모국어가 아니고 자신이 난민의 처지로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말로 해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의 환대는 어느 때고 변함이 없었고, 예정에 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그랬다. 로힝야 문화는 사람과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기고, 그러기에 보잘 것 없는 살림살이에도 소중한 돈을 손님 모시는 일에 쓰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사베쿠나하르는 곧장 부엌에 들어가 무슨 요리로 대접할 지 챙기고, 한 사람을 손님들이 마실 음료수를 사러 보냈다.

 

사베쿠나하르는 훌륭한 요리사였고, 우리는 앞에 차려진 카레, 밥, 그리고 신선한 과일을 마치 잔치하듯 즐겼다. 우리 접시는 “더 드세요, 더 드시라고요”하는 그녀의 말에 반응하여 채워지고 또 채워졌다. 사베쿠나하르는 자기가 준비한 요리를 즐기는 우리를 보고 즐거워했다.

 

이런 행복한 장면의 이면에 실은 사베쿠나하르가 소리 없이 감당해야하는 사실이 숨어있었다. 사베쿠나하르가 말레이시아에 오기까지 인신매매단의 손아귀를 넘나들며 겪어야 했던 위험천만한 여정에 대해 그녀가 별로 얘기해 본 적이 없다. 이 참담한 여정을 참아내는 동안에 만들어진 정신적 신체적 상처를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가족간 이별에 대해서도 말을 꺼낼 수가 없을 정도이다. 사베쿠나하르의 부모는 방글라데시의 난민 캠프에 살고 있는데, 스마트폰을 통해 겨우 손주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사베쿠나하르도 이런 식으로 밖에 그녀의 부모와 형제자매들을 만날 수가 없다.

 

말레이시아에 대략 십오만 명 정도의 로힝야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들이 친절하게 다른 손님들에게 베푸는 그런 따듯한 환영을 자기들은 거기서 받지 못하고 있다. 어떤 귄리도 주어지지 않고 복지 혜택도 없다. 그들이 일하는 것은 불법이기에, 집을 나서면 언제나 체포될 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된 채 살고 있다.

 

 

기도 요청

  • 난민의 처지로 살며 박해 받고 있는 많은 로힝야족 사람들을 위해 이사야서 61장 1-3절의 말씀을 가지고 기도해 주십시오.
  • 추수의 주님께 많은 일꾼들을 로힝야족에게 보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 로힝야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부당한 대우가 창세기 50장 20절의 말씀처럼 선으로 바꿔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Who's 이홍규

profile

뉴질랜드에서 24년 넘게 살며 에뮤(Emu) 농장, 'Storage Box' 등의 사업을 경영하였고, 팬지웡 (Pansy Wong)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하였다. 파파쿠라 침례교회에 출석하며, 2015년 레이드로 대학 (Laidlaw College) 목회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는 국제선교 단체인 인터서브 (Interserve New Zealand)에서 '교회협력 대표 (Church Representative)'의 역할을 통해 다민족 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뉴질랜드 침례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저서 '내 이름은 아직도 이새별'을 홍성사에서 2013년에 출간했으며, 크리스천라이프에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이홍규의 웰리빙'을 연재 하였고, 한국의 크리스천 월간지 '신앙계' 등에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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