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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 마가복음 12:28-34

말씀 : 마가복음 12:28-34
주제 : 종교개혁주일에 듣는 사랑과 예배
오디오로 듣기 :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8003/clips/5 

 

[사랑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기승전결 "사랑".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이 정답"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죽음 앞에서도 "정답은 사랑"이라고 답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랬습니다.

 

율법학자의 질문은 단순했지만, 죽음이라는 독을 품고 있었습니다. 율법학자가 순수했어도 마찬가지이고, 질문 자체에는 나쁜 의도가 담겨있지 않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답을 해도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그 자리를 피하고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면 죽음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십자가도 없었겠지요.

 

율법학자가 예수를 찾아온 자체가 예수를 없애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커다란 계획의 연장선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되는 계명은 어느 것입니까?"

 

율법학자의 질문은 공개 답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아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종교개혁 주일에 다시 생각하는 사랑과 예배]

그런데, 율법학자의 질문은, 답을 듣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배의 습관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데서 끝이 납니다. 당시 예배에서 가장 중요하다던 번제와 희생제를 예로 들면서, 말이지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 하면서, 말이지요.  

 

사랑이라는 대화의 주제는 아름다왔지만, 주변 상황은 나빴습니다.

 

온 세상이 뒤집어질 만큼 나빴습니다. 예수께서 발칵 뒤집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예수께서는 나귀를 타고 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 예수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성경을 통틀어 가장 요란한 등장입니다. 다음날에는 성전에서 더 큰 난리가 났습니다. 예수께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과 의자를 둘러엎었습니다.

 

성전을 대표하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섰지만, 예수님을 어떻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때에,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께 질문하였던 것입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되는 계명은 어느 것입니까?"

 

[교회의 존재 이유와 예배의 핵심]

놀랍게도 이 질문은 교회의 존재 이유와 연결되어 있고, 동시에, 예배의 핵심과 연결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중요하다는 내용과 연결됩니다.

 

매일 매일 일상생활에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예수께서는 공생에 초기 때부터 강조하였습니다.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려라." 하고 말씀하며 가르쳤지요.

 

서로 화해하는 것이, 예배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십자가 사랑과 화해]

이제, 예배보다 더 중요한 그 사랑에 대해서 알아볼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어떻게 해서 예배를 진정한 예배되게 하는지 묵상해 봅니다.

 

"예배" 이전에 "사랑"이 있었습니다. 예배보다도 더 중요하고 예물보다도 더 중요한 사랑과 화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신 말씀에서 그 시작을 알게 됩니다.

 

이 사랑이, 예배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하나님의 사랑과 "만남"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다는 그 말씀에서, 우리는 죄인을 구원하고 병든 자를 치료하고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어떤 몹쓸 죄와 잘못도 용서받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것이 예배입니다. 그것이 말씀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도 같은 말을 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을 증명하신 하나님의 방법]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에게 이어진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십자가를 지심으로 증명하셨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는 말씀 속에 그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증명하시는 그 사랑과 진실하심에 응답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신령하심과 하나님의 진정하심에 응답하라는 말씀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우리가 그 사랑에 응답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이 예배입니다. 십자가, 그 사랑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을 만나고, 그래서, 예배보다 화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야고보도 같은 사랑을 강조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는 으뜸가는 법을 지키면, 잘하는 일입니다." 합니다.

 

야고보가 -거듭해서 반복하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하는 이유도 사랑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것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서 누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십시오” 하면서, 말만 하고 몸에 필요한 것들을 주지 않는다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종교개혁주일에 다시 만나는 그 사랑]

오늘 우리는 종교개혁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용서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어떤 예배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말씀이 사랑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예배드리는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신령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통해서 예배드리는 이유입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귀한 예배를 회복하기를 축복합니다. 형제 자매와 화해하는 것이 예배보다 더 중요한, 그런 예배를 온전히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시대의 종교개혁은 예배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회복하여, 그 사랑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사랑을 증명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말을 할 때나 먹고 마실 때나 기도 할 때나 이웃을 만날 때나 언제 어느 때나, 우리의 용서와 사랑으로 우리 믿음을 증명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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