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미스테리, 하나님의 미스테리>

 

본문: 다니엘 2:14~23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단2:22)

 

다니엘의 말씀은 늘 저희에게 도전을 주는 말씀들인 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위기의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믿음으로 나아가는 다니엘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명을 줍니다. 

 

오늘 큐티 말씀 가운데는 매우 흥미로운 표현이 하나 나옵니다. 

 

18절: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19절: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18절과 19절에는 동일한 단어 [은밀한]이란 단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영어로 보면 Mystery라고 나옵니다. 

 

동일한 단어이지만 실은 둘은 다른 대상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18절의 미스테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명령과 관련된 일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이나 꿈의 해석을 맞추지 못하는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다니엘에서는 당시 진행되고 있던 이 일을 [은밀한 일]이라 지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19절의 미스테리는 18절과 상반된 의미의 미스테리입니다. 19절은 하나님의 미스테리를 이야기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진행하고 있던 은밀한 일 가운데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의 미스테리가 있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한글 성경은 ‘은밀한 일’이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저는 영문 번역이 더 적절한 번역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느부갓네살이 은밀하게 일을 진행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미스테리라고 번역한 것이 더 적절한 것은, 당시 그런 상황이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알 수 없는 상황들에 부딪히고는 합니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세상은 왜 이렇게 돌아갈까?”
“우리 가정만 왜 이럴까? 나만 왜 이런 모습일까?”

 

우리는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은 것입니다. 세상의 미스테리입니다. 우리가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미스테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할 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미스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미스테리, 다른 말로는 하나님의 섭리가 그 가운데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닥친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까지 낙담되고 쓰러져 일어나기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의 미스테리,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소망을 품고 기뻐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미스테리는 우리를 승리케 하기 위한 미스테리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수많은 계략으로 우리를 넘어뜨리고 쓰러뜨리고 죽이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이해못할 여러 상황 가운데 여러분은 낙담하고 힘들어하고 “왜 나만 이럴까?”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분명히 하나님의 미스테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 모두는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을 기뻐 찬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ᄁᆞ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단2:20)

 

세상의 미스테리, 하나님의 미스테리
세상의 은밀한 계략,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