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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 예레미야 32:16~35

<자녀를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하지 말라>

 

예레미야 32:16~35

 

“자기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느니라 그들이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여 유다로 범죄하게 한 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요 내 마음에 둔 것도 아니니라” (35)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무섭도록 유다를 심판하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칼, 기근, 전염병, 바벨론(갈대아인) 등을 통하여 유다를 심판하실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몇가지 이야기할 수 있는데, 왕, 고관들, 제사장들, 선지자들 등 지도자들과 및 백성들의 부패도 있으며 우상숭배 또한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또한 눈 여겨 보아야할 말씀이 있는데, 바로 35절에 “아들과 딸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는 말씀입니다. 

 

몰렉은 암몬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 신으로, 사람의 몸에 황소 머리를 가지고 두 팔을 벌리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몰렉에게 제사를 드릴때는 보통 어린 아이를 불태워 바치는 인신 제사가 행해졌는데, 이는 레위기에서 하나님께서 철저히 금하신 제사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들어간 가나안 땅에는 몰렉 숭배가 이미 퍼져 있었고, 솔로몬 왕 때는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며 몰렉을 위한 제단까지 쌓았습니다. 몰렉 제사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 가운데 계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다의 아하스 왕, 므낫세 왕 때도 몰렉 제사가 계속되었음을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토록 진노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그리스도)의 성품은 자녀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을 위하여 자녀를 희생시키는 악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을 완전히 역행하고 거역하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자신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자녀를 희생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악한 것입니까?

 

형태는 바뀌었지만 몰렉 제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부모의 욕심과 악함으로 인해 희생되어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특히 가정 폭력으로 희생되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뉴스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어린 자녀를 창고에 가두어 두고, 여행 가방에 넣어 숨지게 하고, 개목걸이에 묶어 놓고, 며칠을 굶기면서도 자신들은 호의호식 하는 등, 말도 안되는 일들이 죄악들이 여전히 우리 가운데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우리 자신을 살피는 일입니다. 저런 극단적인 모습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욕심과 죄악됨으로 인해 우리 자녀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둘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못 이룬 꿈이나 욕심, 대리만족 때문에 자녀를 희생시키는 적은 없는지… 혹은 반대로 자신의 편안을 위하여 자녀를 세상 가운데 방치하는 경우는 없는지 또한 생각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 

 

저는 제 자녀들이 선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 또한 제 욕심이나 대리만족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을 몰렉 앞에 받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도록 더 잘 인도하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남은 하루 주님 은혜 안에서 승리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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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요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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