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7년의 역사 Ⅹ
새로운 7년의 역사 Ⅹ
"환경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겠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어서려고 했으나 장학관 문제는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시청 감찰관이 이런 정보를 주었다. 현재 건축법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으나 혹시 모르니 상급부서에 탄원을 해보라는 것이었다. 알아보니 건축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다시 검토해 주는 ‘Determination’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그래서 장학관에 대한 모든 자료들을 준비해서 상급부서에 탄원을 했는데 며칠 뒤 담당자로부터 답신이 왔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이곳은 이런 문제를 다루는 곳이 아니니 시청 결정에 따르라”는 것이었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기다렸으나 그 소망이 무너질 때 참담함은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하고 기적을 기다렸으나 더 이상 어떤 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하나님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뉴질랜드 삶을 뒤돌아 볼 때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해결방법이 없었던,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좁은 생각을 꺾으시고 지금까지 기적으로 인도하셨다.
지금도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소망이 없는 순간이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불씨는 남아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절규는 “하나님, 도와주세요!” 이 한마디였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역사하셨다. 나의 절규를 무시하지 않으셨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시 40:1-2).
뉴질랜드는 모든 직장들이 거의 4시 이전에 일을 마친다. 근무시간 외에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전화를 하지 않는다. 더구나 업무에 관한 일이라면 절대 연락하지 않는다. 며칠 뒤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 알 수 없는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바로 상급부서 담당자였다. “내가 이 장학관 문제를 꼭 해결해 주겠소. 그리고 시청에 바로 조치를 했으니 오늘부터 한 집에 10명씩 거주하도록 하시오.”
내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었다. 근무시간도 아닌 이 늦은 시간에 이 사람이 무엇 때문에 우리 일을 위하여 이렇게 발 벗고 나서나?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환경과 사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기적을 보여주셨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십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의 눈물을 끝없이 흘렸다.
며칠 뒤 상급부서로부터 우리 장학관을 위한 특별법을 만든 문서가 도착했다. 그 문서를 보는 순간 그 감동은 말로 할 수가 없었다.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서류뭉치였다. 한 번 본 적도 없는 우리를 위하여 이 서류를 만들어 보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시고 역사하시며 환경을 초월하여 역사하신다. 우리는 환경을 보고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따라가면 모든 일을 복되게 해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시 46:1-3).
원처치 저자 이은태 목사

어머니의 서원을 무시하고 세상 속에 살다가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은혜를 체험했다. 뉴질랜드 유학 중 가진 돈은 다 떨어지고 절망의 나락에 있었으나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체험했다. 하나님으로부터 세 개의 빌딩을 받고, 크리스천 영어학교를 세워 매년 200여 명의 기독청년에게 장학금을 주며 훈련을 시키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세워 17개 국제선교단체 지원,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 노인 나눔센터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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