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이야기

[이단] 들어가는 말 - 뉴질랜드 이단을 왜 알아야 할까?

by 원처치 posted Mar 10, 2017 Views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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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초창기 이단 아리우스파와 맞서 싸웠던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

 

뉴질랜드 크리스천 유학생 인구 4천여명

뉴질랜드 이민성의 통계자료를 보면 작년 한해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나 대학교를 다닌 청년 유학생 인구는 약 2만여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개신교 인구를 약 20%로 생각한다면 약 4천여명의 크리스천 유학생들이 뉴질랜드에서 머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4천여명의 크리스천 유학생들이 머물지만 한인교회들을 생각하면 이들이 다 한인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뉴질랜드에 한인교회들이 약 150여개가 있다고 치고 각 교회에 10명의 유학생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작 1500명이다. 이런 계산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유학생들이 한인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집 앞 키위교회

한 때 유학업종에서 근무했던 필자는 간혹 학생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었다. 크리스천인데 교회를 못 다니고 있다는 것이었다. 때로는 교회에 새로운 청년들이 올 때 또한 이런 얘기를 들을 때가 있었다. “뉴질랜드에 와서 교회를 한참 못 다니다가 이렇게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교회를 아예 안 다닌 것은 아니었다. 기독교인의 양심상, 간혹 시간이 될 때, 그리고 마음이 생길 때마다 "집 앞 키위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집 앞 키위교회"가 어디냐는 것이다. 간혹 교회 청년들이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찾는 곳도 바로 이 "집 앞 키위교회"이다. 하지만 그곳이 어떤 교회인지 어느 정도라도 알아보고 갔을까? 아니면 집 앞에 있으니 별 생각없이 간 것은 아닐까? 

 

이단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들

유학생과 청년들만을 예로 들었지만 그들뿐만이 아닌 것을 알 것이다. 키위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 얘기를 들어보면 키위교회에도 한국인 가정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교회들은 한국인들을 캐어하기 위해 한국인 부교역자를 둘 정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것이다. 한번씩 들려오는 이단 교회를 출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심심찮게 들려오는 이야기니 말이다. 

 

"이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목사님들로부터 한번씩 들려오는 질문이 있다. “OO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요? 괜찮은 교회인가요? 아는 청년이 다니고 있는데 어떤 교회인지 알고 싶어요.” 성도가 키위 교회를 출석한다는데 정말 건강하고 올바른 교회를 다니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그 때마다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하기도 하고, 부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기도 하며, 결국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들을 보았다.

 

뉴질랜드 이단 사이비 교회

이것이 이 칼럼을 쓰기로 결정한 이유다. 한국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이단과 사이비 교회들에게 노출되어 있다. 신앙 훈련을 충분히 받지 못한 청년이나 성도들이 ‘집 앞 키위교회’ 다닌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이단 사이비교회’를 접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많은 이단 사이비 종교들이 있다. 이미 잘 알려진 여호와의 증인이나 제7일 안식교 같은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톰크루즈가 다니는 싸이언톨로지,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유니테리안 교회, 이위일체를 믿는 Living Church of God, 기독교의 근본적인 교리조차 부인하는 New Church in New Zealand 등 생각보다 참 많은 이단 및 사이비 교회 종파들이 뉴질랜드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이름들이 전혀 이단으로 느껴지지 않는 그런 이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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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중심부에 위치한 싸이언톨로지 빌딩

 

싸이언톨로지

얼마전에 싸이언톨로지에 대한 뉴질랜드헤럴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건물을 너무나 화려하게 꾸며놓았는데, 그보다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싸이언톨로지 교회 안에 있는 정화센터(Purification Centre)였다. 정화센터는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쉼을 얻고, 운동도 하고, 많은 전문 상담가들에게 상담 또한 받을 수 있는 장소였다. 그 이야기를 읽는 순간 '만약 내가 하나님을 몰랐다면 나 또한 이런 곳에 가고 싶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모든 환경이 완벽히 갖추어진 곳을 방문해서 몸과 마음에 쉼을 얻고, 좋은 상담가들에게 상담을 받으며 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한다면, 그만큼 완벽한 곳은 없을 것이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칼럼

필자가 염려하는 것은 우리의 다음세대 아이들이 혹여나 이러한 비슷한 생각들을 갖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나는 우리의 2세대, 3세대 아이들이 그런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이 든다. 현대인들은 자꾸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서구문화권은 영적인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기독교를 떠나 동양종교나 동양철학을 추구하기도 한다는 얘기도 듣는다. 그런 비슷한 기류가 뉴질랜드에 사는 우리 자녀들에게도 흘러간다면...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언젠가 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어려움을 겪으며 기독교에 대한 실증을 느낀다면… 싸이언톨로지와 같은 색다른 종교, 사상, 철학을 찾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바로 아는 것

본 칼럼이 깊이 있는 이단연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 이런 이단과 사이비가 있다는 사실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그런 교회들을 물어올 때 “그곳은 이단이야. 거기는 가면 안돼”라고 알려만 줄 수 있으면 될 것이다. 이단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바로 아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자신과 우리 자녀들이 더 깊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바른 교리로 양육될 수 있도록 힘쓰는 부분이 훨씬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우리가 온전히 바로 서 있다면 이단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라디아서 1:6~9)

 

 

[뉴질랜드 이단 이야기]는 격주 토요일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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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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