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송해천 목사의 '물왕호수 위에 계신 예수님'
물왕호수 ©시흥신문
< 물왕호수 위에 계신 예수님 >
물왕호수 위로 아침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걷는 사람들, 달리는 사람들,
맛집의 향기에 발길을 멈추는 사람들,
그들 모두를 호수는 품고 있습니다.
나는 눈을 감고,
이곳을 갈릴리 호수로 그려봅니다.
그곳에서도 예수님은 물가를 걸으셨고,
어부들을 불러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호수 위의 풍랑 앞에서도
그분의 한 마디면 바람은 잠들었습니다.
오늘 이 호수 길을 걷는 수많은 사람 중
혹시 예수님의 부르심을 듣는 이가 있을까?
맛 집의 향기보다 더 깊은
생명의 떡의 향기를 느끼는 이가 있을까?
갈릴리 호수의 주님,
이 물왕호수 위에도 계십니다.
걷는 이에게는 쉼을,
목마른 자에게는 생수를,
굶주린 자에게는 영원히 배부를 양식을 주십니다.
나는 오늘도 이 호수를 한 바퀴 돌며
그분의 발자국을 따라 걷습니다.
언젠가 갈릴리 호수에서처럼,
이 물왕호수 위에서도
예수님이 나를 불러 말씀하시리라.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그리고 나는 속으로 기도합니다.
주님, 제 인생의 물왕호수에서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그 만남이 제 삶의 방향을 바꾸고,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게 하소서.
시 < 물왕호수 위에 계신 예수님 >

송해천 목사 ©목감온누리교회
송해천 시인은 연세대 국문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 작은교회살리기 운동본부 이사, 현 목감온누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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