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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무너지고, 지붕 날아가…'태풍 링링' 인명 피해까지

by OneChurch posted Sep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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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정부, 피해 큰 지자체 6곳에 재난안전특교세 26억 지원

순직소방관 사망자 집계서 제외…"순직 중복지원 불가"

 

태풍 링링이 주말 한반도를 관통하고 8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서쪽에서 소멸됐다. 이번 태풍으로 3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추석 대목을 맞아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도 컸다.

 

인천의 인하대병원에서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버스 운전기사 38살 A씨가 깔려 목숨을 잃었다. 이 주차장은 평소 버스 회차 장소로 쓰였는데 사고 당시 A 씨는 주차장에 버스를 세우고 이 담을 지나다 변을 당했다. 경기 파주에서는 골프연습장의 건물 지붕에서 보수공사를 하던 60대 직원이 숨졌다. 연습장의 지붕 패널이 바람에 뜯겨 날아갔고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도 크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한창 수확 중이었던 농작물의 강풍 피해가 컸다. 농작물 전체 피해 면적 1만 4468 헥타르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절반을 넘었다. 정전 피해도 많았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전국 16만 1600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바다에서는 양식장 등 수산물 피해가 컸다.

 

그리고 이번 태풍은 북한을 관통했다. 특히 북한에서 곡창지대로 꼽히는 황해도 일대를 지나는 바람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관영매체들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조선중앙TV (8일) : 황해 남북도와 평양시, 함경남도의 여러 지역들에서 적지 않은 건물들의 지붕이 날려가고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도로와 다리가 파괴돼서 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각종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농업부문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이례적으로 피해 상황을 특보 형식으로 신속 보도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금요일 태풍 대비를 위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기도 했다.

 

태풍 피해 복구 50대 소방관, 안타까운 순직

 

창고 지붕위로 쓰러진 나무 치우다 3m 아래로 추락… 하루만에 숨져

동료들 “배려심 많고 솔선수범”

 

한편, 이번 태풍에 의해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던 중 추락해 순직한 전북소방본부 부안소방서 소속 권태원(52) 지방소방위는 인명 피해 집계과정에서 제외됐다. 태풍으로 인한 직접 피해자가 아닌데다 순직 처리에 의한 국가지원을 받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행안부 관계자는 "태풍에 대한 직접 대응이 아닌 수습·복구 과정에 발생한 사고로 숨진데다 민간인이 아니여서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자가 될 수 없다. 순직에 의한 국가지원과 중복된다"고 말했다.

 

권 소방위를 제외하고 태풍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 하던 중 다친 소방관(4명)과 경찰관(6명)은 총 10명이다. 이들은 업무상 부상을 입고도 개인 비용을 들여 치료를 받는다.

 

 

출처: JTBC뉴스, 뉴시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878054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910_0000766291&cID=10201&pID=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