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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실태 알린 영화 '물방울'…아이들의 눈으로 북한을 보다

by OneChurch- posted Ma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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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물방울' 스틸컷. (사진=더빛교회 제공)

 

더빛교회 첫 단편영화 '물방울'

CWVFF 등 미국 기독 영화제 수상
크리스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장

 

한 지역교회가 제작한 북한의 실상을 다룬 영화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용인에 소재한 더빛교회(박정배 목사) 미디어팀이 선보인 첫 단편영화 '물방울'이다.

영화 '물방울'은 북한의 종교 탄압 문제를 조명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난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대본은 더빛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더빛기독학교' 학생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북한의 종교 자유 억압과 폭력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다. 

윤영훈 미디어팀장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는 요한복음의 말씀을 바탕으로 영화 주제를 정했다"며 "'물방울'이라는 제목은 학생들이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한 방울의 물방울이 되어 흘러가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온 세계로 복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붙였다"고 설명했다.

3년 전, 더빛기독학교 학생들은 수업 중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어 복음을 접할 기회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북한 선교를 주제로 역할극을 했고, 이를 본 교사들이 연극으로 확장시켰다. 

윤 팀장은 "추수감사절 예배에서 성도들에게 연극을 선보이려던 것이 영화로 확장됐다"며 "아이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기까지 하며 자비량으로 제작했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다"고 말했다. 

영화가 공개되자 반응은 뜨거웠다. 어린 학생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다지는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이 작품은 해외로도 알려지며 여러 기독교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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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빛교회 미디어팀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CWVFF 2022에서 수상 후 마크 하퍼(Marc Harper)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더빛교회 제공)
 

특히 미국에서 가장 큰 기독교 영화제 중 하나인 'CWVFF(Christian Worldview Film Festival)'의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돼 '최고의 단편영화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NRB(전미종교방송협회)에서 주최하는 제50회 'ICVM(International Christian Visual Media) 크라운 어워즈'에서 ‘최고의 학생 영화’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이찬우 카메라 감독은 "큰 기대 없이 무모하게 도전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됐고, 북한을 위해 함께 눈물로 기도하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윤 팀장은 "크리스천 콘텐츠 제작가라면 하나님의 시각을 묵상하며 촬영, 연출,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임해야 한다. 이 일을 돕는 데 우리 교회는 열려있다"면서 "미디어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밝혔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데일리굿뉴스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45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