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수 어린시절 가장 오래된 기록 발견된 의외의 장소

by OneChurch posted Jun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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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확인된 가장 오래된 '도마의 유아 복음서'에 대한 파피루스 기록 ©함부르크 국립도서관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 이적(異蹟)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 발견됐다고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독일 훔볼트대학과 벨기에 리에주대학의 연구진은 독일 함부르의 한 대학 도서관에 수십 년 동안 보관돼 있던 파피루스 조각의 기록이 4~5세기에 작성된 것이며 현존하는 ‘도마의 유아 복음서(Infancy Gospel of Thomas·IGT)’의 일부 사본으로 결론 지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IGT의 가장 오래된 것은 11세기 기록이었다”며 “후기 고대 이집트 때 작성된 이번 발견은 IGT 연구 분야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IGT가 2세기에 처음 기록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바닥만 한 파피루스 조각에는 13줄의 고대 그리스 문자인 헬라어가 적혀있었다. 그곳에는 예수의 어린 시절을 담은 외경인 IGT 중 ‘두 번째 기적’으로 불리며 널리 알려진 참새 일화가 담겼다. 그가 5살이었을 때 개울가에서 부드러운 점토로 참새 12마리를 빚고 노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 요셉이 “왜 안식일에 진흙을 가지고 노느냐”며 꾸짖었다. 그러자 예수는 점토 인형을 살아있는 참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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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확인된 가장 오래된 '도마의 유아 복음서'에 대한 파피루스 기록 ©함부르크 국립도서관

 

두 대학 연구진은 그간 이 파피루스 기록에 별다른 내용이 없다고 여겨져 그동안 대학 도서관에 방치됐다고 밝혔다. 특히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작성돼 있었기에 사적인 편지나 쇼핑 목록과 같은 일상적인 문서로 치부됐다는 것. 그러나 연구진이 이 기록에서 예수라는 단어를 발견했고, 이미 디지털화된 파피루스 기록과 비교해 내용을 해독해냈다. 이 기록은 당시 학교나 수도원에서 글쓰기 연습에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카라이티아나 Karaitiana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국민일보 더미션

https://www.themiss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