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장애인들 1천만 원 기부, 탈북학생들 쌈짓돈 기부

by OneChurch posted Mar 17,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Untitled-8.jpg

©한국 밀알복지재단

 

한국밀알연합회가 튀르키예 긴급구호 지원금 1천만 원을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한국밀알연합회에 소속된 20개 지역밀알선교단 장애인 단원들과 사역자들을 통해 마련됐다. 이들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한국밀알연합회 단장회의 의장 박춘섭 목사(의정부밀알선교단 단장)는 “같은 밀알정신으로 운영되는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 복지전문기관으로 해외사업까지 지경을 넓혀주어 형제 기관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도 밀알복지재단이 현장과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준 밀알선교단 장애인과 사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이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을 전달한 한국밀알연합회는 한국밀알선교단 설립 취지인 ‘밀알정신’에 입각해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 사역을 펼치고 있는 지역밀알선교단 연합체로, 상호 협력과 공동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밀알선교단이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밀알선교단은 장애인 전도, 봉사, 계몽을 목적으로 1979년 설립됐다. 밀알복지재단 모태가 된 기관으로, 1993년 전문 복지사업을 전개하고자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을 창건했다.

 

탈북청소년 학생들 “받은 감사를 튀르키예로”… 쌈짓돈·장학금 모아 쾌척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를 위해 한국의 탈북 학생들이 마음을 모았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교장 조명숙)는 15일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은 후원금 500만원을 서울 중구 튀르키예대사관에 전달했다.

 

Untitled-7.jpg

조명숙(왼쪽) 여명학교 교장과 재학생 및 졸업생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튀르키예대사관을 방문해

에신 테즈바샤란(네 번째) 교육 참사관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여명학교

 

여명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은 대부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거나 한부모가정 자녀로 생활 형편이 넉넉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고 있기에 그 감사함을 튀르키예를 돕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서중정(18) 학생은 학교와 지역주민센터를 통해 받은 장학금 전액을 튀르키예 후원금으로 보냈다. 서군은 탈북 여성이 중국에서 낳은 자녀다. 그는 “적은 돈이지만 큰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보내고 싶었다. 내가 낸 돈이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홍시원(가명) 학생도 “튀르키예 관련 뉴스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선후배들과 함께 모은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명숙 교장과 재학생·졸업생 대표가 함께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에신 테즈바샤란 교육 참사관은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를 위해 귀한 성금을 모아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은 한국과 튀르키예를 넘어 전 세계를 섬기는 값진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조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큰 금액을 남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이 기특하다”며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탈북청소년들에게 편견의 눈초리가 아닌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Untitled-9.jpg

김영미(왼쪽 두 번째) 한꿈학교 교장과 학생들이 김요셉(첫 번째) 목사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한꿈학교

 

또 다른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한꿈학교(교장 김영미)도 최근 경기도 의정부 안디옥열방교회(김요셉 목사)에 학생들이 모은 후원금 155만원을 전달했다. 안디옥열방교회는 한국에 온 튀르키예 이주민이 모인 교회다.

 

김영미 교장은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한 후 김요셉 목사님이 학교를 방문해 현지 소식을 전달했더니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았다. 그 자리에서 주머니를 털어낸 학생도 있었다”며 “어려운 이들을 향한 아이들의 선한 마음이 튀르키예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국민일보 더미션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53336

https://www.themiss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