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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관이 '글로리아베일 간부들의 술수에 속고 있다' 신도들 경고

by OneChurch posted Mar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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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EWS

 

세상과 격리된 채 집단 거주하는 뉴질랜드 이단 종교집단 글로리아베일(Gloriavale)에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가정성폭력방지부 장관은 글로리아베일이 개선을 약속했다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는데 나섰다.

 

그러나 이 단체에서 탈출한 피해자들은 글로리아베일 권력층의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며 장관의 발언에 우려를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해 웨스트 코스트에 위치한 글로리아베일 집단 거주촌에서 여성과 아동 성 학대 범죄가 발생했다는 고발을 받고 수사를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 이 혐의로 2명이 재판을 받고 있으나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늘 마라마 데이비슨(Marama Davidson) 가정성폭력방지부 장관은 아동부와 경찰이 아동과 여성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글로리아베일 지도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거주촌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탈신도들은 장관의 섣부른 판단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월 글로리아베일을 탈출한 전 신도 자이온 필그림은 문제를 시정하겠다며 협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글로리아베일 지도층에 장관이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지금 이들의 행동은 일단 급한 불을 끄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것이며, 과거 사례들을 증거로 이 집단 내에서 스스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글로리아베일이 1969년 창설 이후 육체적 폭력 및 성폭력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은 무려 17차례나 된다.

 

이 신도는 글로리아베일 간부들이 성폭행 방지보다 자신들의 지배 권력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글로리아베일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말하지 않고 숨기는 문화가 지배하고 있고 경찰과 이야기하지 않도록 교육받고 있다고도 했다.

 

가장 처음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도 2015년 들어서다.

 

탈신도에 따르면, 글로리아베일 거주촌에 사는 신도들은 경찰에 연락할 수단이 없어 성폭행 신고도 할 수 없다. 만약 경찰에 신고하는 신도가 발생할 경우 공개적으로 겁을 주어서 이러한 행동이 집단 내에서 용납되지 않음을 신도들에게 각인시킨다고 한다. 

 

글로리아베일 재단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재 변호사 2명을 선임한 상태다.

 

글로리아베일(Gloriavale)에서 탈출한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탈신도지원재단(Gloriavale Leavers Support Trust)은 오히려 지도층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자신들의 권력을 더 강하게 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지난 9월 탈신도 존 레디(John Ready)는 글로리아베일 간부들을 상대로 역대 최초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재단 이사진의 부실 관리, 직무 유기 등을 제기하며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종교시설 아동학대 과거사 진상조사위원회도 글로리아베일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글로리아베일 측 대변인은 현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힐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약 600명이 집단 거주하는 글로리아베일에서 탈출 후 새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현재 약 100명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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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에 대한 TVNZ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TVNZ

 

이단 집단 거주촌, 글로리아베일이란?

 

글로리아베일(Gloriavale)은 뉴질랜드 남섬 웨스트코스트의 하우피리(Haupiri)라는 동네에 위치한 극보수적 성향의 크리스천 집단 거주촌이다. 글로리아베일에는 600여명의 남녀노소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신약에 대한 자신들만의 해석을 믿고, 특히 사도행전 2장에 나온 초대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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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 사람들 ©FAIRFAX NZ

 

글로리아베일의 사람들은 모두 정해진 옷만을 입고, 식사 때마다 600여명의 사람들이 큰 홀에 모여 식사를 한다. 외부와의 접촉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미디어나 인터넷 사용도 매우 제한되어 있다. 남녀 사이의 연애는 꿈도 꿀 수 없고 결혼을 앞두고 하는 데이트 또한 부모의 감독 아래 이루어진다. 글로리아베일은 가부장적 사회로 여성들은 주로 부엌 일과 청소, 세탁 관련 일만 하며 남성들은 주로 건축이나 공장 업무를 맡는다. 글로리아베일에서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아가고 또한 낙농과 원예 사업을 운영하며 재정적인 수입을 만들어낸다. 만약 누가 글로리아베일을 떠나기로 결정하면 그는 바로 제명당하여 더 이상 글로리아베일 내 가족들과 연락조차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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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 사람들의 식사 시간 ©Cody P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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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의 특이한 생활 방식은 뉴질랜드에서 유명하다. ©FAIRFAX 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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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 거주촌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신도들 ©NZ Herald

 

교주인 네빌 쿠퍼는 지난 1969년 글로리아베일을 창설 후 40여 년간 교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1995년 성범죄 혐의로 11개월 징역형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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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을 창설한 교주 네빌 쿠퍼 ©TVNZ

 

강제 결혼, 성적, 육체적 폭력, 강제이혼 등의 이유로 이 공동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전 신도 존은 탈출 이후 글로리아베일에서 믿던 하나님에 대한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언론에 고백했다.

 

그는 하나님을 좀 더 관대한 분으로 신도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경찰을 부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글로리아베일 거주촌 사람들에게 감시를 피해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노력을 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1News

https://www.tvnz.co.nz/one-news/new-zealand/gloriavale-committed-change-government-minister-says-amid-inquiries

https://www.tvnz.co.nz/one-news/new-zealand/police-have-investigated-physical-and-sexual-abuse-allegations-gloriavale-17-times-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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