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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불안한 출산율 '미래가 달라지고 있다'

by OneChurch posted Feb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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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Family First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뉴질랜드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56명으로, 2022년 1.66명보다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의 출산율은 계속해서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인구수를 그나마 유지하려면 여성 1인당 2.1명을 출산해야 하지만 지금의 출산율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사 참조: 뉴질랜드 출산율 역대 최저, 2차 세계대전 다음으로 낮은 사망 대비 출생

 

뉴질랜드 패밀리퍼스트(NZ Family First)는 출산율 감소가 정부의 중대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패밀리퍼스트는 뉴질랜드의 출산율이 정치인과 국회의원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인구 대체, 인구 증가가 없으면 경제는 쇠퇴한다. 한 국가의 힘은 젊은이들의 에너지, 혁신, 위험 감수, 기업 활동에 달려 있다”는 패밀리퍼스트 보고서 '가정: 무자녀, 역대 최저 자녀수, 우리는 얼마나 걱정해야 하나?(Families: Ever Fewer or No Children, How Worried Should We Be?)'의 저자 린지 미첼(Lindsay Mitchell)의 말을 인용했다.

 

워싱턴대학교 건강계량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연구진은 지난 2020년 란셋(Lancet) 저널에서 '2100년까지 전 세계 출산율이 1.7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195개국 중 183개국의 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인구 유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고령화된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이민에 의존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나라들이 같은 출산율 저조 딜레마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이민자를 끌어오기 위해 경쟁하게 될 것이다.

 

경제 성장을 위한 노동력을 갖추려면 젊은 인구가 필요하다. 인구 고령화는 의료비, 노인요양시설비, 국민 연금과 같은 지출 증가로 인해 나라 경제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해결책이 세금 감면과 주택 소유 지원, 출산 및 육아 휴가/무료 보육, 고용 권리 강화 등, 가정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든 아니면 이민 규제 완화든 뉴질랜드는 시급히 이러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패밀리퍼스트는 강조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뉴질랜드는 출산율이 이대로라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가 넘는 "초고령화" 지역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인구통계학자 폴 스푼리(Paul Spoonley)는 출산율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의 인구 증가는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결국 학생 수가 줄어들고 뉴질랜드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력도 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32년까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30,000명 또는 4%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학교는 줄어들고 의료 및 노인 돌봄 서비스는 더 많이 필요해지는 대신, 연금제도와 이민제도는 줄이거나 재검토할 필요가 높아진다.

 

현재 낮은 출산율과 인구 고령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어느 정도의 인구 증가를 가져올 유일한 방법은 이민이라고 스푼리 교수는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지난해 인구 증가율은 2.8%였다. OECD 평균은 0.4%로, 뉴질랜드가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이민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했다.

 

 

지난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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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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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amilyfirst.org.nz/2024/02/23/media-release-caution-over-nzs-disturbingly-low-fertility-rates/

https://www.rnz.co.nz/news/what-you-need-to-know/509980/fewer-births-an-older-population-does-it-matter-what-you-need-to-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