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19 '5차 파도' 확산... 베이커 교수 '주목해야 할 것'
©123rf
현재 뉴질랜드에서 5번째 코로나19 감염 파도가 일고 있다고 뉴질랜드의 저명한 전염병학자가 밝혔다.
보건당국(Te Whatu Ora)에 따르면, 이번 주 5,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자발적)되었으며, 200명 이상이 입원했다.
마이클 베이커(Michael Baker) 교수는 코로나19 입원율이 6개월 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으며, 하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1월 이후 가장 많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제 감염자 수는 보고된 5,800명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뉴질랜드는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근로자의 코로나19 병가 지원이 종료되면서 확진자 수와 확진 결과를 등록하는 사람 수 자체가 감소했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하수 검사 결과다. 현재 전국의 모든 하수에서 검출되고 있는 바이러스 양이 매우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국의 하수에서 이 정도로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개월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다.
즉, 뉴질랜드는 현재 5번째 감염 파도를 겪고 있다.
베이커 교수는 자가격리 의무 해제와 근로자 코로나19 병가 지원 종료 후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어도 예전처럼 집에 머무르지 않고 직장에 나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뉴질랜드에서 지금까지 3,500명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부터 30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접종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성인의 50%만이 4차 접종을 받았다. 절반은 이러한 보호 기능을 놓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4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수십만 명이 백신이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11월 첫 주 동안 접종된 백신은 총 4,000회(1차 접종자, 30세 미만 포함)에 불과하다. 백신접종 예약
현재 지배적인 단일 변종은 없다. 'Eris'라고도 알려진 EG.5는 올해 중반에 처음 나타난 후 10월 말 전체 사례의 약 절반을 차지했지만 특별히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베이커 교수는 설명했다.
대신 그는 "면역력 약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람들의 코로나19 면역력은 더 취약해졌고 이는 또 다른 확산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같이 최고점과 최저점을 오르내리는 감염 파도가 반복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며, 현재 우리는 정점에 있다"고 했다.
베이커 교수는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무르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방접종/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최선의 보호책이라고 말했다.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무르세요. 코로나19 뿐 아니라 독감(influenza) RSV 등 다른 호흡기 전염병도 예방될 것입니다. 증상이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방에 간다면 누군가를 전염시킬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뉴질랜드 감염병학자 마이클 베이커 교수 ©University of Otago
지난 관련 기사: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뉴스
뉴질랜드 기독교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
럭슨 뉴질랜드 총리, 호주, 캐나다 총리와 공동입장 밝혀
©RNZ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총리가 가자 지구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뉴질랜드 총리는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함께 가자지구에서의 적대...Date2023.12.13 Category정치 -
뉴질랜드 코로나19 새로운 확산 크리스마스 '보건국 경고 메시지'
©123rf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면 크리스마스 전에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을 접종하라' 이것은 최근 새롭게 확산 중인 코로나19가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계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질랜드 보건 당국이 국민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지난 몇 주 동안 뉴질...Date2023.12.13 Category코로나19 -
럭슨 총리 '뉴질랜드 이민자 너무 많아, 이대로는 안 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신임 총리 ©RNZ 뉴질랜드의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신임 총리는 현재 뉴질랜드 이민자가 너무 많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어제 럭슨 총리는 지난해 순 이민자가 118,000명이나 달해 이대로는 나라가...Date2023.12.12 Category일반 -
예수님 탄생기 재해석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 뉴질랜드 상영 중
마리아와 요셉의 이야기, 예수님의 탄생기를 뮤지컬로 담아낸 영화, 'Journey to Bethlehem(저니 투 베들레헴)'이 현재 뉴질랜드에서 상영 중이다. 유머와 신앙, 희망, 그리고 약간의 위기가 가미되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흥행 중인 성탄절 뮤지컬이다. ...Date2023.12.08 Category일반 -
뉴질랜드 위조지폐 출현 경고, '위조지폐 구분하는 법'
카페 주인이 받은 위조지폐 ©RNZ 뉴질랜드에서 수백 달러의 위조지폐가 발견되어 크리스마스 시즌 분주한 가게들에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위조지폐는 와이카토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지난 10월부터 와이카토에서 50달러, 20달러, 10달러 지폐를 포함...Date2023.12.08 Category일반 -
에어 뉴질랜드, 전기 여객기 운항 예고
©Air New Zealand 뉴질랜드의 항공사 에어 뉴질랜드(Air New Zealand)가 연료 없이 배터리로 작동하는 소형 전기 여객기 운항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일 에어 뉴질랜드는 최근 아마존이 투자한 항공 스타트업인 '베타 테크놀로지스'로부터 소형 전기 항공...Date2023.12.08 Category일반 -
뉴질랜드인들의 새로운 성탄절 맞이 '대림절 거꾸로 즐기기'
©Stuff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림절기가 시작됐다. 대강절로도 불리는 대림절은 기독교 교회력 전례 중 하나로, 영어로는 어드벤트(Advent)이다. ‘~를 향하여 접근한다’는 뜻의 라틴어 ‘아드벤투스(adventus)’에서 유래한다. 한자어로 풀어도 말 그대로 ‘그...Date2023.12.07 Category교계 -
찰스 3세 국왕에 대한 충성 맹세 관례 깬 마오리의 반란
국회의원 선서식에서 마오리당 공동 대표 데비 나레와-패커, 라위리 와이티티. ©RNZ 뉴질랜드의 새 변화에 대한 마오리인들의 반란이 거세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뉴질랜드를 흔들고 있을까.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당과 액트당, 뉴질랜드제일당은 연...Date2023.12.07 Category정치 -
웰링턴, 2024년 세계 최고의 성소수자 여행지 선정
웰링턴 큐바 몰 근처의 성소수자 상징 무지개 거리. ©STUFF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이 2024년 성소수자들이 관광하기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성소수자(LGBTQI+) 여행 잡지 배케이셔너 매거진(Vacationer Magazine)은 내년 ...Date2023.12.07 Category동성애 -
브라이언 타마키, 400명 이끌고 '이스라엘 편에 서야' 그에 맞선 수백명
브라이언 타마키 ©RNZ 뉴질랜드 데스티니교회(Destiny Church)의 리더, 브라이언 타마키(Brian Tamaki) 주교와 데스티니교회 성도들이 이스라엘 지지 집회를 열었다. 약 400명이 참석한 국회의사당 앞마당 집회에서 타마키는 “우리는 역사의 올바른 편에 ...Date2023.12.07 Category일반 -
가족들 보살피던 교회, 화재로 소실... 그럼에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화재로 소실된 피해 현장 ©RNZ 지난 30일 오클랜드 남부의 한 교회 복합 시설에 발생한 화재로 교회 시설에서 임시 거주 중이던 가족들이 집을 잃었다. 시설에는 화재 경보기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갈 곳 없는 무주택자들에 임시 주거 시설을 제공하...Date2023.12.06 Category교계 -
'코로나19, 여전히 뉴질랜드서 가장 심각한 전염병' (추가 업데이트)
마이클 베이커 오타고대 공중보건 교수 ©RNZ *기사 맨 아래에 12월 7일 업데이트된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전염병학자인 마이클 베이커(Michael Baker) 오타고대 공중보건 교수는 현재 뉴질랜드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5차 확산 ...Date2023.12.06 Category코로나19 -
교회에서 시작된 뉴질랜드 최대 크리스마스 자선 활동에 수천 명 참가
작업을 하면서 신나 있는 봉사자들 ©1News 아직 12월 초이지만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자선 활동이 벌써 시작되었다. 지난 주말 수천 명의 뉴질랜드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들의 표정은...Date2023.12.05 Category교계 -
새 뉴질랜드 총리의 교육 개혁 열의, 워키즘과의 전쟁
지난주 마누레와 중학교를 찾은 럭슨 신임 총리 ©RNZ 6년 만에 뉴질랜드에 들어선 보수 정부가 '워키즘'과의 전쟁을 시사하며 전 노동당 정부의 반대 행보를 걷고 있다. 얼마 전 학교의 성/젠더 교육 커리큘럼 폐지와 마오리 우대 폐지 정책을 약속한 이후 ...Date2023.12.05 Category정치 -
뉴질랜드 '영어 이름을 기본으로', 가족 수당 인상
뉴질랜드 신임 재무장관 니콜라 윌리스 ©RNZ 뉴질랜드의 모든 공공 서비스, 정부 부서의 명칭은 영어를 기본으로 한다는 연정 협정에 따라 새 정부는 정부 부서와 기관 명칭 변경을 실시한다. 지난 노동당 정부의 추진으로 현재 아동부, 교통국 등 다수의 ...Date2023.12.05 Category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