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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도시락 싸오지 못해 무료 급식 먹는 아이들 급증, '한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80%'

by OneChurch posted Jul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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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Z

 

오클랜드 망게레(Māngere)의 한 초등학교 학생의 80%가량이 생활비 어려움으로 인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점심 도시락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배튼초등학교(Jean Batten)의 시올로 존(Siolo John) 교감은 급등하는 식품 가격으로 인해 많은 가정들이 식탁과 도시락에 놓을 음식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무료 급식에 더 의존하게 되었다고 했다.

 

망게레 수퍼마켓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에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친척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식료품 비가 두 배로 늘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전에는 150달러로 아이 셋을 먹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300달러 수준"이라는 시민, 자녀들의 식비를 감당하지 못해 어머니의 노후 자금을 빌려서 생활하고 있다는 시민도 있었다.

 

시올로 존 교감은 학교의 무료 급식 프로그램이 없다면 점심을 굶을 아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풍성한 도시락을 싸오는 아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무료 급식 때문에 학교에 오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학교의 아침식사 급식(브렉퍼스트클럽)과 무료 점심 급식을 요청한 학생은 지난 2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어떤 아이들은 남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약 80%의 학생이 무료 급식을 이용하고 있는데 매우 높은 수치다. 이는 가정들이 식비 부담을 크게 받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시올로 존 교감은 말했다.

 

빈곤 가정의 자녀 양육을 돕는 라이프와이즈(Lifewise)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지원을 신청한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많은 가정들은 전기세를 내고 따뜻하게 지낼 것인지, 아니면 먹을 것을 살 것인지를 고민하거나 아이들을 먹일 것인지, 따뜻하게 해 줄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심각한 생존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망게레의 수퍼마켓 주차장에서 만난 한 어머니는 “아이들이 먹을 일주일치 식량조차 살 형편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학교 소풍을 가도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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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의 수고를 생각해주세요.)

https://www.rnz.co.nz/national/programmes/checkpoint/audio/2018848488/school-provided-lunches-needed-more-than-ever-as-parents-struggle-with-c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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