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카운트다운 수퍼마켓 쇼핑객은 과일/채소를 담을 백을 직접 가지고 와야 한다. ©WOMAN
뉴질랜드의 수퍼마켓 최초로 카운트다운(Countdown)이 과일/채소 등을 담는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
지난주 새로 오픈한 Metro Herne Bay 카운트다운 수퍼마켓에서는 과일/채소를 구입할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후 7월 25일부터 19개 매장이 과일/채소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한다.
내년 중순부터 과일/채소용 비닐봉지 사용은 뉴질랜드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되며, 카운트다운은 이에 대비해 전체 매장 중 20개 매장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카운트다운은 환경오염 예방 및 지속 가능성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 정부의 금지 조치보다 앞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개 카운트다운 수퍼마켓이
과일/채소용 비닐봉지 제공을 시범적으로 중단한다.
©Countdown
상점에서 비닐 쇼핑백 제공은 2019년 7월 1일부터 이미 금지되었지만, 과일/채소 구입용 비닐봉지, 쓰레기통에 씌우는 빈라이너(bin liners), 개 배설물 봉지는 허용되고 있다.
카운트다운에서는 연간 5천만 개의 일회용 비닐봉지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봉지가 필요하지 않다거나 없어도 괜찮다는 고객들의 피드백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별도의 백을 가져오거나, 과일/채소를 장바구니에 담거나, 바구니/트롤리에 담는 고객들도 많다는 것이다.
카운트다운은 더 환경 친화적인 대안이 무엇이 있는지 고려 중이며, 이번에 시범 운영하게 된 매장 고객들에게 일회용 봉지 대신 어떤 대체 방법이 좋은지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카운트다운의 조치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페트병 음료를 제한하는 등 다른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에도 조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연간 10억 개의 플라스틱 병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플라스틱은 최악의 환경오염 주범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제품들을 금지하는 데 더 과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일회용 제품을 다른 일회용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며, 정말 필요한 것은 재사용 옵션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종이백으로 대체하는 것도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어 심각한 환경 피해를 일으킨다고 카운트다운에 미리 조언했다.
정부 규제
정부는 지난해 단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는데, 우선 오는 10월부터 음료를 저을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막대와 플라스틱 면봉 사용이 금지된다.
이후 2023년에는 수퍼마켓에서 과일, 채소를 담을 때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봉지, 플라스틱 식기(접시/그릇/숟가락, 포크), 플라스틱 빨대가 금지되며,
2025년에는 식품과 음료의 플라스틱, 비닐 포장이 전면 금지된다.
캔터베리 대학 환경과학 부교수인 새라 톨버트(Sara Tolbert)는 카운트다운의 조치는 훌륭한 한편, 기업과 정부에는 더 많은 압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전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하여 더 많은 규제를 촉진하고, 모든 기업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기본 정책을 두게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다음의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된다.
• 2022년 후반부터 사용 금지
- 육류 포장에 쓰이는 PVC 플라스틱 트레이,
- 폴리스티렌 스티로폼 재질의 식사 포장 용기,
- EPS 스티로폼 재질의 채소 과일 포장,
- 환경에 유해한 자연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예: 태양광에 의한 광분해성(Photo), 온도 등 산화 반응에 의한 산화분해(Oxo)성),
- 음료를 저어 마실 때 쓰는 플라스틱 막대기, 플라스틱 대로 만든 면봉.
• 2023년 중반부터 사용 금지
- 수퍼마켓에서 과일, 채소를 담을 때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봉지,
- 플라스틱 식기(접시/그릇/숟가락, 포크), 플라스틱 빨대,
- 퇴비화할 수 없는 농산물 라벨(과일 상표 스티커).
• 2025년 중반부터 사용 금지
- 기타 모든 식품/음료 포장에 사용되는 PVC 플라스틱과 스티로폼(폴리스티렌).
수퍼마켓에서 과일/채소를 구입할 때 담는 일회용 비닐봉지 ©1News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과일/채소를 담는 친환경 재사용 백.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친환경 재사용 백을 구입해 과일/채소를 담을 수 있다. ©1News
7월 25일부터 과일/채소 비닐봉지 제공 중단되는 카운트다운 매장
Countdown Browns Bay, Auckland |
Countdown Bethlehem, Tauranga |
Countdown Takapuna, Auckland |
Countdown Napier, Napier |
Countdown Greville, Auckland |
Countdown The Valley, New Plymouth |
Countdown Grey Lynn, Auckland |
Countdown Rotorua, Rotorua |
Metro Herne bay, Auckland* 이미 시행 중 |
Countdown Awapuni, Palmerston North |
Countdown Mangere East, Auckland |
Countdown Johnsonville, Wellington |
Countdown Manukau, Auckland |
Countdown Cable Car, Wellington |
Countdown Waiata Shores, Auckland |
Countdown Blenheim, Blenheim |
Countdown Hamilton, Hamilton |
Countdown Ferrymead, Christchurch |
Countdown Bridge St, Hamilton |
Countdown Eastgate, Christchu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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