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맥코스크리 패밀리퍼스트 대표 ©TVNZ 1News
뉴질랜드 사회에서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 NZ)는 미래의 뉴질랜드 정부가 낙태를 금지하도록 계속 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법원이 50년 동안 허용했던 여성의 낙태권을 폐기하는 판결을 내리면서(Roe vs Wade 뒤집기) 낙태권 옹호자들의 비난이 일어났고, 이는 뉴질랜드에서도 이어졌다.
급기야 낙태 반대/친생명 주의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야당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에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국민당(National) 대표는 향후 국민당이 집권하더라도 낙태를 허용하는 현재의 법을 개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리 못을 박기에 이르렀다. 관련 기사: 美 낙태권 폐지에 아던 총리 '믿을 수 없을 만큼 당혹스럽다', 국민당 의원은 '사과'
뉴질랜드에서 낙태는 2020년에 비범죄화 즉, 합법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패밀리퍼스트의 밥 맥코스크리(Bob McCoskrie) 대표는 TVNZ 프로그램에 출연해 패밀리퍼스트가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도록 계속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법원의 결정이 뉴질랜드 친생명 운동가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다면서 "뉴질랜드에서 낙태법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친생명 운동으로써 낙태를 금지하는 법 개정은 앞으로도 고려될 여지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맥코스크리 대표는 미국의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낙태권 폐기 판결은 “태아도 생명권이 있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판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낙태권 폐기를 판결한 날을 "좋은 날"이라고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이먼 오코너(Simon O’Connor) 국민당 의원의 소동을 언급하면서, "저는 그 게시물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날은 분명 좋은 날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대마초 합법화가 국민투표에서 과반수의 반대로 좌절되었던 당시 캠페인 경험을 살려서 낙태 반대 운동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패밀리퍼스트는 10년에 걸친 법적 분쟁 끝에 지난주 '자선단체 자격을 갖지 못한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패밀리퍼스트의 활동이 "공정하거나 균형 잡히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맥코스크리 대표는 "[뉴질랜드] 대법원의 이 같은 견해는 위험한 시각이며, 대법원은 가끔 용납될 수 없는 판결들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또한, 자선단체 자격이 취소되었지만 패밀리퍼스트에 대한 기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美 낙태권 폐지에 아던 총리 '믿을 수 없을 만큼 당혹스럽다', 국민당 의원은 '사과'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Copyright(c) Onechurch. All rights reserved.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의 수고를 생각해주세요.)
https://www.1news.co.nz/2022/07/03/family-first-nothing-off-the-table-on-abortion-in-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