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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물가 고공행진에 뉴질랜드 가정들 고통 심각 '식사도 거른다' 

by OneChurch posted Jun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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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뉴질랜드 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생산 과일과 채소 가격도 1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식품 가격이 지난 4월에는 전년 대비 6.4%, 5월에는 6.8% 올랐다. 지난달 상승 폭이 큰 것은 모든 범주의 식품 가격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7.4%, 식당 음식 가격은 6.0%, 과일과 채소 가격은 10%, 육류와 생선 가격은 7.0%, 무알코올 음료 가격은 2.7% 올랐다.

 

식품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수퍼마켓 식료품 가격이며, 그다음은 식당 음식과 즉석 간편식 가격이다. 우유와 치즈 등의 가격도 눈에 띄게 많이 올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식품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7% 올랐다.

 

한편, 뉴질랜드 소비자신뢰지수가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뉴질랜드 웨스트팩 은행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가 78.7로 하락해, 지난 3월 조사 때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소비자신뢰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지면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 수보다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 수가 더 많음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지막으로 70대까지 떨어졌던 때는 지난 1988년으로, 이번 분기 소비자신뢰지수는 34년 만에 최저치인 셈이다.

 

앞서 뉴질랜드 통계청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32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장기화 영향 등으로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빠질 거라 내다봤다. - 출처: SBS비즈

 

국민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 걱정 심각하다' – 조사 결과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높은 생활비가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생활비와 물가 상승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국민의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달 큐리아 마켓리서치가 뉴질랜드인 1,200명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6개월 동안 물가 상승이 나라와 개인,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습니까?"

 

88%는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또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67%는 자신이 영향을 받을 것을, 74%는 지역사회가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매우 우려한다"고 답한 사람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18-39세는 자신의 생활비 걱정이 매우 크다고 답했다.

 

노동당 지지자는 다른 주요 정당(국민당, 액트당, 녹색당) 지지자보다 상대적으로 국가 및 개인의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약간 더 우려했다.

 

설문 조사는 6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됐다.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 NZ)는 가정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료와 식품 가격 동결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설탕, 밀가루, 해바라기유, 우유, 일부 육류 등 기본 식품군 가격에 제한을 두고 대출 이자율을 동결했다.

 

허리띠 졸라매는 것 모자라 식사도 거른다

 

식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식비를 줄이려고 식사를 거르는 오클랜드 주민들도 나타나고 있다.

 

오클랜드 서부 지역의 한 시민은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음식이 부족하면 어머니나 언니에게 부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실직한 후 구직활동도 하고 복지 수당도 받고 있지만 렌트비, 공과금을 겨우 낼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집세, 수도세, 전기세를 다 내고 나면 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사 먹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도저히 유지가 불가능해 차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오클랜드의 일부 지역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피오나는 늘 생활비 걱정을 하면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어린 두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부부는 식품 가격 특히 치즈 등의 가격이 크게 올라 커가는 아이들의 식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마약으로 눈을 돌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갱단의 유혹에 넘어가 마약을 판매하며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노인, 근로자, 구직자 등 뉴질랜드의 많은 사람들이 치솟는 생활비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계점에 다다른 뉴질랜드 아이들, KidsCan 대기자만 2천 명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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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의 수고를 생각해주세요.)

https://familyfirst.org.nz/2022/06/20/significant-concern-over-cost-of-living-p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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