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뉴질랜드 교회 '익명의 기부자' 도움으로 성도들 목숨 구하기 '24시간 안심'

by OneChurch posted Feb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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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듀드니 목사 ©Bay of Plenty Times/NZ Herald

 

뉴질랜드의 한 교회에 익명의 기부자가 응급 장비를 기부해 위급 상황 시 성도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했다.

 

베이오브플렌티의 테푸케교회(Te Puke Anglican Church)는 기부받은 제세동기/심장충격기(defibrillator)를 교회 사무실 외벽에 설치하여 교회 성도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24시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제세동기/심장충격기는 갑자기 심정지나 심장마비가 온 환자의 심장을 정상적으로 뛰게 만드는 장치다.

 

루스 듀드니(Ruth Dewdney) 목사는 교회에서 고령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활동이 많다고 설명했다.

 

카우리센터(Kauri Centre)는 고령인들을 위한 주간 예배를 열고 있으며 일주일에 이틀은 교회홀을 사용한다.

 

“우리 교회에는 연세가 많은 성도들이 다니고 있고, 교회에서 열리는 장례식에도 대다수 노인들이 참석하며, 또 옵숍(op shop)에서도 은퇴한 분들이 주로 봉사하고 있기 때문에 제세동기는 정말 필요한 장비죠.”

 

가장 가까운 제세동기가 카운트다운 수퍼마켓에 있지만 24시간 이용이 가능하지 않고, 다른 제세동기는 테푸케 도서관까지 가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세인트존 앰뷸런스(St John Ambulance) 테푸케 지역 위원회에 참여하던 듀드니 목사는 교회에 제세동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위원회장 린(Lyn)과 의논했다.

 

“얘기를 나누다 '제세동기가 한 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고...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 2주 전에 갑자기 린이 제세동기를 들고 나타났어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자가 제세동기를 기증하고 싶은데 어디다 기부할 수 있냐며 린에게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 기증자에게 너무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뜻밖의 엄청난 선물에 놀라울 따름이에요. 교회가 구입할 형편이 안 되었는데 너무나 귀중한 선물입니다.”

 

익명의 기부자는 세인트존 앰뷸런스가 제공하는 구급 훈련 비용도 지불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제세동기가 들어 있는 상자 비밀번호를 알려 유사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모르는 경우 111 전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제세동기는 복잡한 절차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교회 주차장에서 주차가 편리해 응급 상황에 주민들도 언제나 사용이 가능하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nzherald.co.nz/bay-of-plenty-times/news/defibrillator-available-247-at-te-puke-anglican-church/E3BNQU5T3BFSXJT4YU3VF6EG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