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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시작된 뉴질랜드 최대 크리스마스 자선 활동에 수천 명 참가

by OneChurch posted Dec 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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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면서 신나 있는 봉사자들 ©1News

 

아직 12월 초이지만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자선 활동이 벌써 시작되었다. 지난 주말 수천 명의 뉴질랜드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신나 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을 위해 30,000개 이상의 식료품 상자가 선물로 배달된다.

 

2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31,000개의 상자를 포장하는 데 하루를 보냈다.

 

'크리스마스 박스(Christmas Box)' 프로젝트는 라이프 교회(Life Church)가 2001년부터 시작하여 현재 뉴질랜드 최대의 크리스마스 자선 행사로 발전했다. 12월 25일 성탄절에 맞춰 수천 개의 식료품 상자가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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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클랜드에서 700명 이상이 포장 봉사에 참여했다. ©RNZ

 

8살 아들을 둔 싱글맘 올리비아 황(Olivia Huang)은 크리스마스 박스를 선물로 받는 가정 중 하나다.

 

"아이가 학교에서 집에 올 때 맥도날드를 지나는데, 항상 맥도날드를 갈 수 있는지 물어요. 갈 수 없다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맥도날드에서 사 먹으면 다음날은 굶어야 할 형편이라 아주 가끔 아이에게 치즈버거를 사주고 다음날 끼니를 거릅니다. 그런데 우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데도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너무 고마워요."

 

토요일 오전 '크리스마스 박스' 포장 봉사 담당자는 봉사자들에게 '우리 가족 선물인 것처럼 사랑을 담아 포장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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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박스'에는 필수 식품과 간식을 포함하여 약 20가지 종류가 들어간다. ©RNZ

 

크리스마스 박스 관계자는 뉴질랜드의 빈곤 문제가 더 악화되어, 어린이 5명 중 1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성탄절에 음식을 준비할 형편이 못되어 부모로서 좌절감을 느낄까 불안해하는 가정이 많다는 그는 "크리스마스 박스를 기부한다는 것은 많은 가족들이 성탄절에 기대하는 식사를 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걱정을 없애주고 누군가가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가족들이 이 크리스마스 박스를 선물로 받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라이프 교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관계자는 뉴질랜드인들에게 어려운 가정들에게 크리스마스 박스를 선물하기 위해 40달러의 기부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함께 힘을 합하면 이번 크리스마스에 어려운 가족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박스'에는 최대 6명이 먹을 수 있는 식품과 간식 등 20가지 음식이 들어 있다.

 

기부는 여기에서 할 수 있다.

 

교회 봉사자들, 크리스마스 박스 포장

 

더니든의 교회에서도 봉사자 50명이 오타고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위한 크리스마스 박스 포장으로 지난 주말을 보냈다.

 

더니든 이퀴퍼스교회(Equippers Church Dunedin)와 어라이즈교회(Arise Church) 봉사자들이 토요일 아침에 모여 도움이 필요한 오타고 가족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식품 박스를 포장했다.

 

밀가루, 누들, 쌀, 비스킷, UHT 우유, 콩 통조림, 아몬드 등이 담긴 총 680개의 식품을 상자에 각각 담아 포장했다.

 

식품은 더니든 및 뉴질랜드 전역의 다양한 기관과 오클랜드의 라이프 교회에서 기증한 것이다.

 

포장을 마치면 오타고 장로교 복지 사업(Presbyterian Support Otago)과 여성 피난처(Women's Refuge) 등 더니든의 다양한 곳에 배포된다.

 

크리스마스 박스 프로젝트는 2001년 라이프교회(Life Church)가 시작, 어라이즈교회와 이퀴퍼스교회가 지난 4~5년 동안 상자 포장 봉사에 참여해 왔다.

 

올해는 뉴질랜드 전역의 가정에 약 45,000개의 크리스마스 식품 박스를 포장 배달하여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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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박스'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배달될 예정이다. ©RNZ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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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nz.co.nz/news/national/503765/more-than-30-000-food-boxes-packed-for-families-in-need-this-christmas

https://www.odt.co.nz/news/dunedin/church-volunteers-pack-christmas-box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