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한 최악의 피해에 이어 오늘 또 홍수 피해를 입은 와이로아 ©RNZ
사이클론 가브리엘(Gabrielle)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와이로아(Wairoa) 지역이 오늘 더 많은 폭우로 인해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혹스베이 북부 마을 와이로아는 지난 사이클론 때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었다. 250채의 집이 침수되었고 전기와 전화 서비스가 며칠 동안 중단되었으며, 도로가 손상되어 통행할 길도 없고 고립되었었다.
그런데 지난밤사이 또 내린 폭우가 새로운 홍수를 발생시켰고 오늘 아침 2명이 구조되었다.
사업장을 포함해 지난번 피해가 없었던 50채의 주택 및 건물이 어젯밤 홍수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어젯밤에 사이클론 가브리엘 때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오늘 정오까지 약 100mm의 비가 내렸고 이 중 20mm는 오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쏟아졌다.
오전 7시 30분에 발령된 주황색 폭우 경보는 오늘 오후 1시가 되어서야 해제되었다.
와이로아 지역 의회는 "많은 비"가 내렸고 사이클론 가브리엘 때 피해를 입지 않은 남부 지역도 침수되었다고 밝혔다.
침수 피해 지역의 배수구는 또다시 진흙/실트로 가득 차 있었다.
결국 와이로아는 "그동안의 피해 복구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상황"이다.
그동안 흙을 빼내고 청소를 해온 집들은 다시 진흙탕이 되었다. 더군다나 비로 인해 진흙이 굳은 상태가 아니라서 복구 작업은 훨씬 더 어려워졌다.
지역 의회는 이재민이 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자원을 요청했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내일 와이로아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수의 도로가 많은 양의 비에 의한 산사태로 인해 막힌 상황이라 마을은 고립되어 있다.
현재 막힌 State Highway 2 도로를 대신할 통행로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와이로아는 이 때문에 현재 네이피어와 혹스베이에서도 완전히 단절되어 있다. 주민들이 부분적으로라도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피어와 혹스베이로 이동할 수 있게 통행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교통국은 작업을 수행할 충분한 인력이 있고 피로한 상태지만 가능한 한 빨리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이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으며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음을 상기시켰다.
지난 사이클론 가브리엘 때 와이로아의 피해 상황 ©RNZ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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