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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가 비상사태 연장, 호주 모델 태스크포스 구성, 사망자 11명

by OneChurch posted Feb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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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 Photography

 

뉴질랜드 국가 비상사태가 7일 더 연장되었다.

 

국가 비상사태는 앞서 지역 비상사태가 선포된 오클랜드, 노스랜드, 타이라휘티, 베이오브플렌티, 와이카토, 혹스베이, 타라루아 7개 지역에 적용된다.

 

각 해당 지역을 담당할 장관이 임명될 방침이다. 이들은 일주일 이내에 해당 지역의 필요를 가장 충족시킬 복구 방식이 무엇인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정부에 보고하게 된다.

 

지금까지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해 2살 아기 1명과 소방관 2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사이클론 피해 사업체를 위해 총 5천만 달러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손상된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 와카 코타히(Waka Kotahi, 교통국)에 2억 5천만 달러를 임시 지원한다.

 

아직 2,246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이클론 이후 총 6,517명이 연락두절이라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중 4,260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즈번에서는 여전히 물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네이피어와 헤이스팅스 시의회에서 공급하는 식수는 안전하다. 와이로아의 상수도는 가동되고 있지만 물을 끓여먹도록 지침이 내려졌다.

 

모든 피해 지역의 인터넷 광케이블이 복구되었다. 휴대전화 통신도 피해 지역의 95%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화요일 아침 현재 11,000채의 주택이 정전을 겪고 있으며, 대부분은 네이피어와 헤이스팅스 지역이다. 2,000채는 노스랜드, 2,000채는 오클랜드다.

 

오늘 해군 함정이 5개의 임시 철제 교량과 20대의 발전기를 포함한 보급품을 가지고 네이피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사이클론 복구 태스크포스가 구성될 계획이다. 이전에 큰 홍수 사태를 겪은 호수에서 설립된 퀸즐랜드 태스크포스를 모델로 하여 구성된다.

 

사이클론 피해 복구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6명의 장관이 내각 위원회에 지명되었다. 사이클론 피해 복구 장관에 임명된 그랜트 로버트슨(Grant Robertson) 전 부총리가 의장을 맡게 된다.

 

 

국가비상관리국(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지침:

 

  • 해당 지역의 민방위(CDEM)의 지침을 확인합니다. 각 지역 민방위 찾기
  • 홍수 물은 하수, 화학 물질 및 기타 유해 물질로 가득 차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 홍수 물은 식품을 오염시키는 병균을 옮길 수 있습니다.
  • 홍수 물과 진흙을 청소할 때에는 P2 마스크 또는 N95 등급 마스크, 고글, 장갑, 긴 바지, 긴팔 셔츠, 장화 또는 작업화를 착용하여 보호합니다.
  • 홍수 물에 닿은 모든 음식과 식수는 버려야 합니다.
  • 텃밭/정원이 침수되었다면 텃밭/정원에서 자란 농산물은 먹지 않습니다.
  • 정전 시에는 양초 대신 손전등을 사용하고, 캠프 쿠커(휴대용 가스버너)와 BBQ는 야외에서만 사용합니다.
  • 물 절약 지침이 내려진 곳에서는 물을 아껴 씁니다.
  • 굴착/땅을 파내기 전에 파이프와 케이블의 위치를 모두 확인합니다. Chorus' Before You Dig 웹사이트 및 beforeudig.co.nz 참조.
  • 피해 복구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품 기부가 아닌 금전적 기부입니다.

 

 

홍수에 떠내려가는 두살배기 딸 보며 가슴 친 뉴질랜드 엄마

 

연합뉴스에 따르면, 혹스베이 농촌지역 엘라 콜린스는 지난 14일 새벽 홍수로 집이 물에 잠기면서 밖으로 대피하다 두 살배기 딸 아이비를 잃었다.

 

엘라는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폭우가 쏟아지던 날 남편과 함께 두 딸을 재우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4시쯤 물소리에 잠이 깼다.

 

바닥에 발을 내딛자 발목까지 차가운 물이 차올랐다.

 

물이 빠른 속도로 집안에 차오르면서 남편은 밖으로 빨리 대피해야 한다며 준비를 서둘렀다. 엘라도 일부 생활필수품을 가방에 챙겼다. 물은 30분 만에 1m 가까이 차올랐다.

 

남편은 곤히 자는 두 딸을 깨워 '우리 이제 모험을 떠나야 한다'며 큰 딸 이모젠을 자신의 어깨에 둘러업고 부인 엘라는 작은딸 아이비를 업었다.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비는 계속 쏟아지고 있었고 물은 가슴께까지 닿았다.

 

두 집 건너 있는 2층짜리 이웃집으로 피신하기 위해 더듬더듬 물속을 걷고 있을 때 엄청난 급류가 몰려왔다.

 

엘라는 급류가 뒤에서 자신을 덮치자 어깨에 태우고 있던 아이비를 놓치고 넘어지면서 물속에 잠겼다.

 

허우적거리다 겨우 몸을 일으켰을 때 아이비는 벌써 저만치 물살에 휩쓸려가고 있었다.

 

남편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것도 곧 성난 급류에 휩쓸려 아스라이 사라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아차리기 힘들 만큼 순식간의 일이었다.

 

눈앞이 캄캄해진 엘라가 정신없이 이모젠에게 달려갔을 때 이모젠은 나뭇가지에 긁힌 자국이 온몸에 가득하고 겁에 질려 있었다. 그러나 거칠게 밀려오는 급류를 피해 어디론가 대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엘라는 잭과 함께 이모젠을 데리고 무조건 가까운 이웃집으로 들어갔다. 새벽 5시 30분쯤이었다.

 

막내를 잃은 세 식구는 집주인 부부와 함께 미끄러운 지붕에 구멍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 있다가 이날 오후가 돼서야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대원들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아이비의 시신을 찾았다고 알려온 것은 이튿날 아침이었다.

 

엘라는 아이비를 잃은 아픔은 넘을 수 없는 산인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서로 기댈 수 있는 가족이 있다. 남편 잭과 딸 이모젠이 있고 8월에는 다시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과 이웃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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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사망한 2살 아기 아이비 ©Givealittle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 기브어리틀(Givealittle)에서는 아이비를 포함해 사이클론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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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rnz.co.nz/news/national/484561/cyclone-gabrielle-live-updates-recovery-funding-state-of-emergency-ext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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