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ews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북섬 전역을 흔들면서 뉴질랜드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뉴질랜드 역사상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코로나19 그리고 이번 사이클론 가브리엘 사태다.
사이클론 가브리엘의 영향은 밤새도록 계속 나타났고 많은 주민들이 대피령을 받았다.
북섬 전역에 광범위한 정전, 홍수, 산사태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키란 맥커널티(Kieran McAnulty) 비상관리 장관은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북섬의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친 전례 없는 기상 사태라고 밝혔다.
국가 비상사태는 국가 전역의 비상사태에 추가 자원, 인력 지원 및 국가 차원의 대응을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이스트케이프(East Cape) 북쪽에 있는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천천히 남동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 ©1News
국가비상관리국(Nation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안전지침:
-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물이 차오르는 것이 보이면 당국의 명령을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게 대처한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 홍수 물에서 멀리 떨어진다. 홍수는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다.
-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면 집에 머문다. 하지만 안전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대피 준비를 해둔다.
- 대피한 경우 집에 가도 좋다는 허가를 받을 때까지 제자리에 머문다.
- 기상청(MetService) 일기 예보를 수시로 확인한다. 기상청(MetService) 웹사이트 참조. 각 해당 지역의 민방위(civil defence) 및 비상관리국(Emergency Management)의 조언을 계속 따른다.
-
홍수 물에서 걷거나, 놀거나, 수영하거나, 운전하지 않는다. 깊이가 15cm에 불과한 물에 발이 잠기고, 0.5m 깊이의 물도 차량을 휩쓸어갈 수 있다. 홍수 물은 오염되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뉴질랜드 현재 상황
- 오늘 오전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뉴질랜드 역사상 세 번째다.
- 국가 비상사태는 노스랜드, 오클랜드, 타이라휘티, 베이오브플렌티, 와이카토, 혹스베이, 타라루아에 적용된다.
- 앞서 이미 지역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노스랜드, 오클랜드, 타이라휘티, 베이오브플렌티, 와이카토, 타라루아, 혹스베이. 오포티키, 화카타네, 템스-코로만델, 하우라키, 와이카토, 네이피어, 헤이스팅스.
-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화요일 북섬 동해안 근처에서 서서히 남동쪽으로 이동하다가 저녁에 더 멀리 남동쪽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에어뉴질랜드는 적어도 화요일 정오까지 오클랜드, 해밀턴, 타우랑가, 타우포를 오가는 모든 국내선 항공편을 취소한다. 일부 국제선 항공편도 취소되거나 다른 뉴질랜드 공항으로 우회된다.
- 코로만델 반도 동해안의 일부 지역은 완전히 고립되었다.
- 오클랜드 기차는 적어도 화요일 오후 중반까지 취소가 예정되었다.
- 오클랜드에는 27개의 대피소(Civil Defence Centres/CDCs, Shelter)가 마련되어 있다.
집에 있기 위험하여 대피가 필요할 때 이 중에 가까운 곳으로 피신할 수 있다. 오클랜드 대피소 27곳
약, 운동화, 따뜻한 옷, 비옷, 물, 간식, 손 소독제, 휴대폰 충전기, 현금, 중요한 문서 사본,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등 필수품을 미리 가방에 챙겨 놓았다가 필요할 때 즉시 대피한다.
-
인터아일랜더(Interislander)는 수요일 오전 2시까지 쿡 해협 페리 운행을 취소했고, Bluebridge는 수요일 오전 8시 15분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 북섬 전역에서 17만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Piha 등의 지역은 산사태, 홍수로 고립되었다.
- 혹스베이에서도 대규모 정전, 홍수가 발생했다.
- 혹스베이와 기즈번의 전력 복구는 수일이 걸릴 수 있다.
어젯밤 오클랜드 무리와이의 주택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당시 현장에 출동해 홍수 상황을 파악하던 자원봉사 소방관이 실종되었다. 수색작업이 실시되었지만 중단되었다. 이 소방관은 수의사이자 조종사이며 두 아이의 아버지였다.
기즈번은 모든 전화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섬 전역의 여러 도로가 폐쇄되었다.
노스랜드와 혹스베이에는 폭우 적색 경보가 발령되었다. 노스랜드, 코로만델, 타라나키에 적색 강풍 경보가 발령되었다. 북섬의 나머지 지역에는 바람과 비 경보가 발령 중이다.
현재 북섬 대부분 지역에 적색 기상 경보가 발령 중이다.
화요일 기상 경보 ©Twitter 뉴질랜드 기상청
화요일 저녁 6시 예상 상황 ©1News
국가비상관리국(NEMA)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위급상황에 대피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노스랜드, 오클랜드, 와이카토(코로만델 포함), 베이오브플렌티, 기즈본, 혹스베이 주민들을 위한 조언은 각 지역 민방위(civil defe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클랜드 마운트이든의 아파트 주민들이 바로 옆 오래된 타워의 붕괴 위험으로 밤새 대피했다.
관련 기사: 사이클론에 지붕 날아가고 창문 깨질때 등등 대처 방법
오클랜드 비상관리국 지침
- 오클랜드 전역에 강풍이 불고 있으며 강풍은 2월 15일 수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랜드의 폭우 경보는 해제되었다.
- 오클랜드 전역에 대피소가 문을 열었다. 집에 있기 위험하여 대피가 필요할 때 이 중에 가까운 곳으로 피신할 수 있다. 대피소로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0800 22 22 00으로 전화한다.
- 현재 오클랜드 전역의 도로가 침수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홍수 물은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을 수 있어 위험하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홍수 물을 가로질러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
- 강풍으로 인해 송전선이 끊기고 있다. 추락한 모든 전선에는 전력이 통하고 있다고 보고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끊어진 전력선이나 손상된 전력 장비가 보이면 가까이 가지 않는다. 전원이 차단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전선으로부터 최소 버스 한 대만한 거리를 유지하고 근처에 있는 어떤 것도 만지지 않는다(울타리, 게이트, 차량 포함).
- 장기간 정전된 지역에서는 인터넷 연결도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이 끊어질 경우 라디오를 들으며 수시로 최신 정보를 얻는다. 101.4 FM / 756 AM(오클랜드)에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 며칠 동안 먹을 충분한 음식, 물, 의약품을 준비한다. 휴대폰을 충전하고 손전등을 근처에 둔다.
- 산사태와 침수로 인해 일부 버스 운행은 중단된다.
-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라면 111로 전화한다.
오클랜드 피해
Epsom의 Empire Road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NZ Herald
Kumeu에서 발생한 홍수. ©NZ Herald
피하의 도로. ©NZ Herald
코로만델 피해
길에 차를 버리고 허리 높이의 물살을 헤치고 있다. ©NZ Herald
코로만델 반도 타이루아에서 발생한 홍수. ©NZ Herald
노스랜드 피해
강풍에 쓰러진 전주, 시속 140km의 강풍이 강타하여 3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NZ Herald
황가레이의 주유소와 주변이 침수되었다. ©NZ Herald
혹스베이 피해
©NZ Herald
투타에쿠리 강 유역 과수원 노동자들이 홍수로 인해 좌초되어 지붕 위로 피신했다. ©NZ Herald
홍수가 발생한 Eskdale. ©NZ Herald
로토루아 피해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해 Sala 스트리트의 나무가 전선과 함께 쓰러졌다. ©NZ Herald
베이오브플렌티 피해
Blake Park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졌다. ©NZ Herald
The Karangahake Gorge. ©NZ Herald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