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사이클론 가브리엘 예상 경로 ©Windy.com
* 오클랜드에는 사이클론 가브리엘 대피소 24곳이 마련되어 있다. 집에 있기 위험하여 대피가 필요할 때 이 중에 가까운 곳으로 피신할 수 있다.
약, 운동화, 따뜻한 옷, 비옷, 물, 간식, 손 소독제, 휴대폰 충전기, 현금, 중요한 문서 사본,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등 필수품을 미리 가방에 챙겨 놓았다가 필요할 때 즉시 대피한다.
현재 카테고리 3으로 격상된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금세기 뉴질랜드의 가장 심각한 폭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300mm의 비와 150km/h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여 노스랜드, 오클랜드를 포함한 북섬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심한 강풍은 건물을 손상시키고 나무를 쓰러뜨리며 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화요일까지 오클랜드, 코로만델반도, 혹스베이, 베이오브플렌티, 기즈번 등을 휩쓸 것으로 예보됐다. 웰링턴도 약간의 영향을 입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뉴질랜드인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큰 파도와 폭풍 해일은 일요일부터 북섬 북부와 동부 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5미터에서 7미터 이상의 거대한 파도가 예상되며, 당국은 시민들에게 약, 물, 음식을 포함하여 최소 3일 분량의 비상 물품을 비축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오클랜드 비상 관리국(Auckland Emergency Management)은 사람과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 개의 대피소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대피소 위치가 확정되면 오클랜드 비상 관리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클랜드의 중고등학교는 월, 화요일에 문을 닫을지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
뉴질랜드를 향해 돌진해오고 있는 사이클론은 이제 더 많은 북섬 지역과 남섬 일부 지역까지도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오늘 기상청(MetService)은 카테고리 3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일요일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다음 주 월, 화요일에 북섬 북부에 140km/h의 강풍과 한 달 강우량의 비가 내리고, 이후 남섬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지금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오클랜드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랜드 비상관리국의 레이첼 켈러허(Rachel Kelleher)는 오늘 업데이트에서 사이클론에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완료되도록 파트너 기관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이웃, 특히 노인과 취약계층의 상태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브리엘은 지난 1월 말 홍수와 다를 수 있으며 폭풍 해일로 인한 추가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을 수 있으며, 나무가 전선을 함께 쓰려뜨려 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시민들은 전기 없이 어떻게 음식을 조리할 것인지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트램폴린과 같이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을 묶어서 고정시켜 놓을 것을 당부했다.
샌드백(모래주머니)을 사용하여 단기간 동안 출입구, 배수구 및 기타 집/건물 주변 구역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리 gutter와 주변 배수구가 나뭇잎 등으로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제거하여 홍수를 예방한다.
샌드백은 철물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또는 다음 장소에서 무료로 모래를 퍼갈 수 있다: East Coast Bays Church, 87 Hastings Road, Mairangi Bay, Glover Park, Glover Road, St Heliers, and 13-15 Westgate Drive, Westgate.
위협
현재 호주 해안에 있는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일요일부터 노스랜드에 비를 내리면서 영향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오클랜드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최악의 기상 상황이 예상된다. 노스랜드와 Whangaparaoa 북쪽의 오클랜드는 월요일 아침부터 24시간 동안 150-20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코로만델의 경우 월요일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200-30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오클랜드의 최근 홍수와 다른 점은, 지난 홍수 때에는 하루에 250mm의 비가 내렸지만 이번에는 더 장기간에 걸쳐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120km/h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강풍도 예상되었다.
1월 말 폭우로 이미 땅이 젖어 지반이 약해지면서 나무들이 더 잘 쓰러질 수 있다.
오클랜드, 노스랜드 외에도 기즈번과 혹스베이를 포함한 북섬의 동부 지역과 웰링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민방위 비상관리국장은 시민들에게 24-48시간 동안 전기 없이 생활할 방법을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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