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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침수에 속수무책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

by OneChurch posted Feb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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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들어오기 일보 직전에 있는 그리스도 생명 교회 ©NZ Herald

 

로스 고스넬(Ross Gosnell)의 오클랜드 집은 물 위에 떠있는 셈이다.

 

지난 금요일 엄청난 홍수가 오클랜드 전역을 강타하면서 오네훙아(Onehunga) Alfred St에 있는 그의 집 아래에서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금요일 이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이 모두 빠졌지만 이상하게 그의 집 아래에서는 계속해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결국 정원에 물이 넘치고 차고가 물에 잠겼고, 시의회는 주변 집들에 "노란색 스티커(출입 제한)"를 붙였다.

 

그리고 같은 도로에 있는 그리스도 생명 교회(Christ Life Assembly of God Church)가 홍수 위기에 놓여있다. 교회 주변에도 물이 넘쳐 교회 안까지 물이 들어가기 일보 직전이다. 그 불안한 상태가 일주일 동안 계속되고 있다.

 

교인들은 교회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주차장은 호수로 변해 갈매기 피난처가 되고 있다.

 

오클랜드 시의회, 수도국(Watercare), 소방대원들이 고스넬의 집을 확인했지만 물이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오클랜드 비상관리국(AEM, Auckland Emergency Management)은 금요일 브리핑에서 여러 천연 온천이 오클랜드 일부 지역에서 다시 활성화되어 부분적으로 건물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수 수위가 극도로 높아져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오클랜드 시내 한 곳은 지하수 수위가 평소보다 2.5m나 높아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 물은 자연적으로 땅속으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그런데 고투수성 토양과 저투수성 토양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물이 땅 위로 밀려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 비상관리국의 설명이다.

 

비상관리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지하수 수위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민들에게 경고도 가했다. 물이 흘러나오는 샘 주변의 땅은 침식이 진행되어 싱크홀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물 안이나 건물 근처에서 샘이 형성되어 물이 흘러나오면 바닥이나 벽의 균열, 창문이나 문이 끼는 징후가 나타나는지 보고, 문제가 있으면 시의회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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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일보 직전에 있는 그리스도 생명 교회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로스 고스넬 ©NZ Herald

 

한편, 그리스도 생명 교회의 레오타 피아알리이(Leota Fiaalii) 목사는 며칠 동안 홍수 일보 직전에 있는 교회를 지켜보며 고통받고 있다.

 

성도들이 교회의 홍수를 막기 위해 나서고 펌프를 사용해도 교회 주변의 수위를 낮추지 못했다.

 

불과 2-3인치를 남기고 현재 물이 교회 문 앞까지 차올랐다.

 

당국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한 피아알리이 목사는 며칠 만에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장기적인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말 교회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피아알리이 목사는 지난 20년 동안 교회에 홍수가 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물이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며 온 교인이 “기적이 일어나기를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nzherald.co.nz/nz/auckland-floods-praying-for-a-miracle-water-flowing-from-under-onehunga-home-turn-street-into-a-river/HGN3DGSOGNCXNGXFEDITC7XY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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