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진 많이 찍히는 교회 '도와줄 사람 필요해'

by OneChurch posted Jan 25,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Untitled-5.jpg

©Stuff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곳이자 뉴질랜드 관광 홍보 캠페인에 늘 등장하는 교회가 도움을 청해 나섰다. 바로 남섬 테카포 호숫가(Lake Tekapo)에 있는 선한목자의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다.

 

예배를 드리는 교회지만 뉴질랜드의 인기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엄청난 수의 관광객으로 인해 관리가 필요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내려지고 관광 시장이 위축되면서 그동안 관광객들을 관리해 오던 가이드들의 고용을 중단했다.

 

선한목자의교회 위원회 관계자 앤드류 스크레이스(Andrew Scrase)는 2020년 코로나 봉쇄 이전에는 기부금으로 낮 시간에 교대로 근무할 가이드들을 고용했었지만 봉쇄 이후 관광객이 없어지고 재정도 부족해 가이드 고용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TV 방송에서 교회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용하지만 정부로부터 보조금 지원 대상은 되지 못했다.

 

교회는 최근까지 대부분 폐쇄되어 있었다. 투어 신청이 오는 경우에만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 이 경우 외에 교회는 주일 예배를 위해서만 문을 열어왔다.

 

Untitled-4.jpg

테카포 호숫가 선한목자의교회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온다. ©Stuff

 

하지만 코로나19 봉쇄가 끝나고 더 많은 관광객이 매켄지 컨트리(Mackenzie country)를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 위원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 7일 교회를 열고 관광객을 맞을 때가 왔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은 리처드 플러머(Richard Plummer)라는 70대 남성 덕분에 주일에 교회 문을 열 수 있었다. 플러머는 1년에 6개월은 뉴질랜드 페얼리(Fairlie)에 머물며 여행을 하는데, 일요일에는 선한목자의교회 문을 열고 예배 시간 오르간 반주를 해왔다. 

 

이제 교회는 주 7일 문을 열기 위해 교회 가이드가 되어 줄 6명이 필요하다고 한다. 물론 유급직이다.

 

가이드는 교회가 관광객들로부터 훼손되고 있지 않는지 감독하고, 교회의 기념 엽서와 안내책자 등을 판매하는 일을 맡는다.

 

관광객들이 질문하면 답도 해주어야 한다. 교회는 사람들이 묵상할 수 있도록 조용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 만큼 이러한 관리도 필요하다.

 

스크레이스는 힘든 일이 아니므로 가이드에 지원해 올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ntitled-6.jpg

테카포 호숫가 선한목자의교회는 관광객들을 안내/관리할 가이드를 모집하고 있다. ©Stuff

 

선한목자의교회는 1935년에 성공회 교회로 문을 열었지만 초교파 예배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1등급 뉴질랜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교회다.

 

2018년에는 매년 60만 명이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건물 중 하나다.

 

2017년에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훼손, 배변, 폭언 등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교회 주변에 임시 담장을 설치했다.

 

Untitled-7.jpg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선한목자의교회 위로 서던크로스 별자리(남십자성)가 빛나고 있다. 

실제로 선한목자의교회가 자리한 아오라키 맥켄지는 국제 밤하늘 보호구로 지정되었다.

©Stuff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stuff.co.nz/travel/131015024/one-of-nzs-most-photographed-buildings-needs-help-as-tourists-return


Articles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