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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 대림절? Advent? 11월 27일 시작
11월 27일 주일부터 교회들은 대림절(待臨節) 또는 대강절(待降節)로 지키게 된다.
대강절로도 불리는 대림절은 기독교 교회력 전례 중 하나로, 영어로는 어드벤트(Advent)이다. ‘~를 향하여 접근한다’는 뜻의 라틴어 ‘아드벤투스(adventus)’에서 유래한다. 한자어로 풀어도 말 그대로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 - 12월 25일 이전 4번의 일요일을 대림절로 지킨다.
대림절은 쉽게 말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예수님의 탄생을 환영하며 기다린다는 의미와 함께, 열방을 향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알린다는 복음적인 마음 자세로 준비하며 봉사하는 절기이다.
대림절은 ①예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을 밝히 전하는 기간이고, ②성육신 하신 예수를 기쁨과 간절함으로 우리 안에 모시고자 하는 기간이며, ③오실 예수를 온전히 맞기 위해 각자가 참회와 순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기간이다.
보통 교회들은 성탄 행사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지내며, 목회자들은 연말과 성탄을 기리는 설교를 전한다.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한편, 뉴질랜드 장로교 총회장 해미쉬 갤러웨이 목사가 '예수님은 우리가 찾는 도움이십니까?’라는 제목의 2022년 대림절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2022년 대림절 메시지
'예수님은 우리가 찾는 도움이십니까?'
올해 대림절 말씀 중에는 세례 요한이 헤롯의 지하 감옥에 갇혀 쇠약해져서 예수가 진정 약속된 메시아인지 의심하는 가슴 아픈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 사람들에게 예수를 믿을 준비를 하게 한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처한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의심이 들자 그는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에게 그가 정말 오실 메시아인지, 아니면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하는지 묻게 했습니다(마태복음 11:2-3 참조).
오늘날 세상에는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분명 많이 있습니다! 올해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자 가족들은 집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진 비좁은 난민촌에서, 더 심각하게는 미사일의 공포에 사로잡힌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성탄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 뉴질랜드의 노숙인 가족들은 임시 숙소로 마련된 비좁은 모텔방에서 부대껴 지내면서 치솟는 식비를 감당하려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성탄절을 앞두고 세상에서 어려움, 고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차례 반복되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토록 고통받고 있는 세상에서 예수님은 어디에 계신 걸까요? 우리도 세례 요한처럼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우리가 찾고 있는 희망입니까? 아니면 다른 곳을 찾아야 할까요?
저는 그 답을 이 질문에서 찾았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올해 탄생하신다면 과연 어디에서 태어나실까?' 지난 2008년 영국의 교회홍보네트워크(UK Churches Advertising Network)가 이 질문을 던진 후 다음과 같은 답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꽁꽁 얼어붙은 추운 버스 정류장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포스터로 만들어 영국 전역에 있는 1,000여 개의 버스 정류장에 붙였습니다.
춥고 허름한 버스 정류장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포스터
©Churches Advertising Network
허름한 버스 정류장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포스터가 정류장에 붙어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홍보하는 캠페인
©Birmingham Live
이것은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하고 절망적인 곳에 도움을 주시는 예수님. 원래 예수님은 한겨울 밤, 동물들이 있는 허름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이것은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절망적인 장소에 하나님이 임재하심을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이 포스터가 붙은 버스 정류장에 온 사람들 중에는 자세히 들여다보고 경건한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느라 포스터를 아예 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예수님의 탄생이 이 궁핍한 세상에 가져다줄 희망을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알아차릴 수 있도록 우리 교회들이 돕기를 바랍니다.
- 뉴질랜드장로교(PCANZ) 총회장 해미쉬 갤러웨이(Hamish Galloway) 목사
11월 27일 화이트 리본 데이 특별 예배 요청 메시지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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