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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올여름 축제에서 '마약 체크'...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이유

by OneChurch posted Dec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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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여름 휴가철 성행하는 음악 축제에서 마약 성분 체크 서비스를 허용하는 법안이 국민당(National)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지지로 지난 1일 국회의 1,2독회를 통과했다.

 

이 법이 최종 통과되면 앞으로 축제 현장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방문객들에게 그들이 복용하려는 약물에 고위험 성분 또는 위험한 불순물이 들어있는지 분석하여 알려주는 관행이 법적으로 허용된다. 때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마약 혐의로 기소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녹색당(Green) 마약법 개혁 대변인 클로이 스워브릭(Chlöe Swarbrick) 의원은 자녀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라지만 혹시라도 마약을 복용한다면 안전한 것을 선택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마약 성분 체크 서비스를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 성분 체크란,

 

마약 성분 체크(Drug checking)는 약물에 들어있는 마약 성분의 함량과 순도를 분석해주어 복용자가 약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복용자는 위험 성분이 든 약물을 피하고, 소량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약물을 선택하게 한다는 취지다.

 

마약 성분 체크 서비스는 20개국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일부 국가는 법으로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DJ 댄스 뮤직 페스티벌 등의 공연장에서 흥분제와 환각제로서 엑스터시(MDMA, 신종 합성마약)를 복용하는 이들을 위해 실시되기 시작했다.

 

자신이 복용하려는 약물을 마약 성분 체크 서비스에 소량 제시하면 약물이 안전한지 여부와 함께 성분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성분 체크 서비스가 위험한 이유

 

국민당 간부의원들은 마약 성분 체크의 법적 허용을 완강히 반대했다.

 

주디스 콜린스(Judith Collins) 국민당 대표는 마약 성분 체크 서비스가 어떤 약물은 안전하고 어떤 약물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해주고 있지만 A급 마약도 안전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만약 법으로 이 서비스를 허용하게 되면 A급 마약도 안전한 약물이라고 잘못 안내할 경우 복용자는 이를 믿고 안심하고 복용하게 되며, 이는 목숨을 잃게 만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콜린스는 정부가 유해한 마약의 피해를 줄이고자 한다면 도로에서 불시에 실시하는 마약 검사가 "가장 절실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경찰은 오클랜드 마운트스마트스타디움(Mt Smart Stadium)에서 열린 댄스 음악 축제 Listen In 콘서트 장에서 관람객들이 엑스터시 복용 후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 NZ)의 밥 맥코스크리(Bob McCoskrie) 대표는 당시 약물은 마약 성분 체크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세상에 안전한 마약은 없기 때문에 마약 성분 체크가 복용자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청년들은 마약 성분 체크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신뢰할 것이다. 마약 성분 체크가 법적으로 허용되면 불법 마약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청년들에게 심어주고, 유해한 약물 복용을 더욱 활성화시켜서 더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RNZ, McBlog, Wikipedia

https://www.rnz.co.nz/news/political/431914/national-party-opposes-climate-emergency-declaration-and-festival-drug-check-law

https://bobmccoskrie.com/?p=26650#sthash.yjMCDIm7.dpbs

https://en.wikipedia.org/wiki/Drug_che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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