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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등장하는 버스 광고에 뉴질랜드 주민들 불만

by OneChurch posted Apr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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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뒷면에 달린 광고 ©NELSON MAIL

 

지난달 뉴질랜드의 한 지역 버스에 카톨릭 단체의 광고가 달리자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넬슨(Nelson)의 시내 버스 뒷면에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문구와 예수님 이미지가 담긴 한 카톨릭 단체의 광고가 달렸다. 넬슨 부시장은 이 버스 광고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에게도 예수님의 신성한 자비를 묘사하는 이 광고에 대해 몇몇 사람들이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로한 오닐-스티븐스(Rohan O'Neill-Stevens) 넬슨 부시장은 “버스에 종교 광고를 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넬슨 시의회 직원은 이 광고가 시의회의 광고 지침을 위반했다고 보지 않았다.

 

넬슨 부시장은 이 결정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 광고가 권리장전법(헌법)에 맞는지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넬슨 시장 닉 스미스(Nick Smith)는 이 광고가 논란이 된 것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버스는 지방세와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데 버스 뒷면 광고는 버스 운영에 드는 지방세, 보조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넬스 시장은 종교 단체가 돈을 내고 버스에 광고하는 것을 금지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의원 매티 앤더슨(Matty Anderson)도 주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주민들의 걱정은 '그런 광고를 올리면 어떤 더한 광고가 더 올라올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앤더슨은 “일부 시의원들은 이 광고를 허용하면 다른 엉뚱한 단체들, 다른 역겨운(yucky) 신념의 광고도 허용해야 한다는 점을 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버스 광고들은 넬슨 시의회와 Tasman 지방의회, 넬슨 버스(eBus) 관계자로 구성된 패널에 의해 검토된다.

 

넬슨 버스 인프라 관리자인 알렉 루버디스(Alec Louverdis)는 2023년 “이 광고의 어떤 내용도 시의회 버스 광고 정책과 상충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정치적인 내용도 아니었고 가이드라인 위반 카테고리에 속하지도 않기 때문"이었다.

 

지역사회의 안녕에 해롭다고 간주되는 광고는 시의회에서 금지하고 있지만 종교적 표현은 해롭지 않다고 시의회 광고 규정에 명시되어 있다.

 

루버디스는 “일부 주민들이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했을 수 있고 이 광고가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광고를 금지한다면 선을 어디까지 더 그어야 할까요? 결국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주제가 포함된 모든 광고를 금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역교통위원회(Regional Transport Committee)의 스튜 브라이언트(Stu Bryant) 위원장은 해당 광고가 지역 의회의 정책이나 광고 표준 지침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정 단체를 향한 행동이나 부정적 의견을 조장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광고를 너그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stuff.co.nz/nz-news/350205508/religious-advertising-buses-sparks-approaches-council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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