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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주변 이웃에 부활절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취지로 3월 한 달 동안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빵과 음식을 나누도록 독려되고 있다.

 

뉴질랜드 장로교단 총회장 로즈 럭스포드(Rose Luxford) 목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지역 이웃과 낯선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차 한 잔과 먹을 것을 아낌없이 나눌 것을 권했다. 우리의 사랑을 말과 혀로만 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는 요한일서 3:18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부활절 핫크로스빵(hot cross bun)을 이웃들과 나눌 것을 강조했다. 부활절에 먹는 전통으로 알려진 너무나 유명한 핫크로스번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건포도와 시나몬 외에도 많은 재료가 들어 있다. 빵 위에 토핑된 십자가는 우리의 믿음,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과 부활을 나타내는데, 이는 고통과 희생을 상징하지만 용서, 사랑, 생명, 구원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부활절을 모두 함께 기념하고, 모든 이웃들을 환대하면서 그들이 우리의 마음을 볼 수 있게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회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교회가 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 이웃과 핫크로스번 나누기

 

• 집 우편함에 부활절이 어떤 의미인지 또는 교회의 부활절 예배/행사를 적은 메모와 함께 따뜻한 핫크로스번을 넣어 나눌 수 있다.
• 동네에서 부활절 빵 모닝티 행사를 열거나 공원에서 피크닉, 바비큐 행사, 해변에서도 부활절 빵 행사를 열 수 있다.
• 교회 앞에서 또는 쇼핑 센터, 도서관, 상점 앞에서 부활절 빵(핫크로스번)을 나눠주면서 부활절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빵의 십자가 토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따뜻한 핫크로스번에 교회 어린이들이 그린 부활절 그림이나 메시지를 담아 요양원에 가서 나눠준다.
• 지역주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핫크로스번 경연 대회'를 연다.
• 교회에서 핫크로스번을 주제로 한 부활절 아트 쇼를 열어 오프닝에 따뜻한 핫크로스번을 나눠준다.
• 핫크로스번 재료를 구입하여 '핫크로스번 믹스'를 개별 포장으로 만들어 형편 때문에 사먹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준다. 
• 박스에 핫크로스번을 담아 교회 마당 곳곳에 숨긴 후 지역 어린이들에게 '숨은 핫크로스번 찾기' 행사를 연다. 
• 지역 푸드뱅크에 핫크로스번을 기부한다.
• 학교에도 허가를 받아 핫 크로스 빵을 나눠줄 수 있다.
• 부활절 이야기를 읽어주거나 부활절 공연도 허가받을 수 있다.
• 지역사회 및 스포츠 행사에서 핫크로스번을 나눠준다.

 

지역 빵집이나 수퍼마켓에서 핫크로스번을 구입한다 - 지역사회에 빵을 나눠주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면 자선단체에 빵을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또는 직접 만들어서 예쁘게 장식할 수 있다. 온라인에 좋은 핫크로스번 레시피가 많이 있다. 교회에서 '핫크로스번 만드는법 배우기'를 주최할 수도 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핫크로스번을 교회에 가져와서 '최고의 핫크로스번'을 뽑는 행사를 열 수 있다: 지역 미디어, 언론 매체에 보도를 요청하고 지역사회 전문가에게 심사를 맡길 수 있다.

한편, 장로교회가 추진하는 이웃과 음식 나누기 행사의 한 예로, 최근 모닝턴 교회(Mornington Presbyterian Church)는 커뮤니티 런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민들이 음식을 각자 만들어 오거나 코하(koha, 도네이션)를 내고 함께 모여 점심 식사를 나누었다.

 

부활절에 먹는 빵 핫크로스번 ©Consumer 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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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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