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시골 마을 교회, 금메달 '교인들 성품 잘 드러나'

재활용 목재 및 인테리어 장식을 사용해 원래의 형태를 훼손하지 않고 지었다. ©Timaru Courier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 지역의 작은 시골 마을 플레전트 포인트(Pleasant Point)에 있는 교회가 뉴질랜드 건축상 금메달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 금메달은 단순히 건축이 훌륭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바로 그 뒤에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극복 과정이었다.
세인트 매리 교회(St Mary's Church)는 지난 5월 뉴질랜드 건축 설계사 협회 Master Builders가 선정하는 2024년 뉴질랜드 상업 건축 프로젝트 관광 및 레저 부문 금메달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교회 건축 과정 내내 지역 교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끊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회복력과 지역 사회의 참여, 기술 문제를 극복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오피히(Opihi)에 위치한 세인트 매리 교회의 부동산 관리자인 데이비드 애트우드(David Attwood)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건설 자재 공급망 문제가 비용과 일정에 영향을 미쳤지만 복잡한 문제를 잘 헤쳐나갔다며, 교인과 지역 주민들이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트우드는 이 상이 지역 주민 및 지역 교인들의 성품을 잘 말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세인트 매리 교회 예배에 참석해 이번 건축상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중요한 것은 누가 프로젝트를 주도했는지가 아니라 그 뒤에 있는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사람들의 지지와 책임감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플레전트 포인트 지역사회가 성취한 결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은 팀 전체의 공헌을 인정한 상이다. 건축가 Desmond Prisk(왼쪽)와 Timaru Construction 수석 프로젝트 관리자 Graham Cadigan ©Timaru Courier
애트우드는 세인트 매리 교회 건축이 지역 교인들과 교구의 지원을 잘 받은 케이스라면서, 예배당은 아주 특별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제든지 사람들이 이 교회에 들어와 잠시 쉬면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들어와 앉아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교인과 지역 주민들이 마음을 다해 지은 세인트 매리 교회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누구나 와서 기도하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곳, 그래서 금메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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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Karaitiana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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