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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더이상 기독교 국가라 보기 어려운가?

by OneChurch_ posted Jul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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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이히(Waihī)에 위치한 120년 된 세인트 제임스 장로교회 ©Hauraki District Council

 

뉴질랜드기독교네트워크(NZ Christian Network, NZCN) 대표인 스튜어트 랑 박사(Dr. Stuart Lange)는 최근 기독교의 지속적인 쇠퇴 추세와 관련해, "이러한 흐름은 오직 하나님의 역사, 곧 사랑과 기도, 복음 전파를 통한 성령의 움직임을 통해서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시위나 법률 개혁, 정부 정책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뉴질랜드가 직면한 더 깊은 영적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만이 국민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부흥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랑 박사는 최근 후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속적인 부흥은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성령께서 믿는 자들의 마음에 깊은 회복을 일으키고, 더 깊은 기도와 제자도, 복음 전파의 열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더 많은 사랑과 복음 전파가 필요하며, 성령께서 수십만 명의 불신자들을 부르시고, 뉴질랜드의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을 새롭게 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더 이상 기독교 국가라 보기 어려워”

랑 박사는 또한 “'뉴질랜드가 역사적으로 기독교 국가였는가?'라는 질문에는 ‘예’이면서도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6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약 80%의 국민이 기독교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지만, 2023년에는 32.3%만이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혔고, 무종교 인구는 51.6%에 달했다.

 

그는 “1960년대 뉴질랜드 사회는 기독교적 윤리와 가치가 존중받았고, 교회는 청소년 사역, 학교 집회, 공적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대표적으로 국가(國歌) ‘God Defend New Zealand’와 국회의 개회 기도문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도 “뉴질랜드는 결코 배타적 기독교 사회였던 적이 없다”며, 항상 명목상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도 함께 존재해 왔음을 인정했다.

 

“포스트-기독교 사회로 전환된 오늘날, 교회의 사명은 더욱 분명”

랑 박사는 현재 뉴질랜드가 ‘포스트-기독교 사회’, 혹은 세속화된 국가로 평가받는 현실을 지적하며, “오늘날 일부 새로운 법률과 정책들은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의 교회 참여율이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며, 교회 출석률이 30%를 넘은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깊은 영적 도전을 느낀다고 밝혔다.

 

“여전히 기독교적 기반은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랑 박사는 “기독교의 영향력은 여전히 뉴질랜드 사회의 여러 제도와 전통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헌법적 구조에 영향을 미친 영국 공법 전통과 로마서 13장의 통치 개념, 그리고 와이탕이 조약(Treaty of Waitangi)이 기독교 정신에 깊이 뿌리내린 문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뉴질랜드는 1840년부터 공식 국교 없이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왔고, 1990년 제정된 권리장전(Bill of Rights)도 종교·사상·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정한 회복은 정치가 아닌 복음에서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뉴질랜드 내 모든 문화권에 걸쳐 기독교 신앙의 회복, 헌신된 신자의 증가, 건강한 교회의 성장,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 확대가 이뤄지기를 소망한다”며, “이 모든 것은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리는 정치가 아닌 복음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교회의 회복과 국가의 영적 변화는 결국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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