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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성도수 갑자기 많아져 증축한 뉴질랜드 교회, 100년 기억을 찾는다

by OneChurch posted Aug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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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의 예전 사진을 살펴보고 있는 역사가 데이비드 워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람들의 기억을 찾아다니고 있다. ©SOUTHLAND TIMES

 

뉴질랜드에서 100년 된 교회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역사가 데이비드 워드(David Ward)는 현재 그 일에 몰두하고 있다. 누구보다 교회의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함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는 인버카길(Invercargill)에 있는 세인트 스티븐스 장로교회(St Stephen’s Presbyterian Church)의 다가올 창립 100주년에 기념할 수 있도록 교회의 역사와 이야기를 전할 사명을 띠고 있다.

 

하지만 할 일이 많지는 않다. 교회의 창립 75주년 팸플릿에 적힌 손 메시지와 몇 장의 사진, 기념패를 제외하면 보관된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워드는 고령화되고 있는 성도들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교회가 지역주민들의 삶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기억, 그들이 이 교회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찾고 있습니다. 마치 타임캡슐과 같죠."

 

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멀리 애로우타운(Arrowtown)에서 차를 몰고 교회로 와서 결혼 60주년을 기념한 어느 부부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교회가 100년 동안 지역주민들에게 미친 영향은 기록할 것이 많다.

 

여러 세대에 걸쳐 많은 가족이 이 교회에 다녔다. 작년에는 90세 이상 교인이 13명이나 될 정도로 예전부터 이 교회를 다닌 성도들이 많고 역사도 풍부하다.

 

더 어린 성도들은 학교에서 성경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와 학교에서 교류하기도 했고, 아동 자선단체인 boys’ and girls’ brigades에 참여했을 수도 있다. 그만큼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의미 있는 역할을 했고 그것이 교회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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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에 교회 창립일 기념으로 성도들이 찍은 기념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SOUTHLAND TIMES

 

세인트 스티븐스 교회는 원래 지역의 여느 교회 중 하나였다.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인트 스티븐스 교회는 ER 윌슨이 설계를 맡았다. 유명한 인버카길 시빅 극장(Civic Theatre)과 세인트 존 성공회 교회(St John’s Anglican Church)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다.

 

3,900파운드를 들여 지은 교회는 1926년 제임스 커밍 목사(Rev James Cumming)에 의해 문을 열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에 성도수가 크게 늘면서 2명의 목사를 두게 되었고 1963년에 교회 홀을 추가로 지었다.

 

1975년에는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이 더 늘어나면서 갤러리와 좌석을 늘리고 계단도 지었다.

 

워드는 "성도들이 급증해서 지어진 것"이라며 당시 부흥하던 교회의 역사를 설명했다.

 

인버카길 시 외곽의 교회들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은 마을 북쪽 끝에 있는 이 교회로 몰려들었다.

 

워드는 미래 세대를 위해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회의 역사 기록에 열정을 갖고 일한다.

 

그는 교회의 창립 10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즉각 행동에 나섰다.

 

"자신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뿌리를 모르는데, 뿌리가 없다면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과 같습니다."

 

그는 세인트 스티븐스 교회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사람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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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Karaitiana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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