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교회에 다니지만 함께 모여 커다란 나무 십자가를 들고 행진했다. ©Stratford Press
'서로 다른 교회에 속해 있지만 같은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 지역에서 교파를 초월한 여러 교회의 교인들이 함께 모여 부활절을 뜻깊게 기념했다.
지난 3월 29일 성금요일(Good Friday), 북섬 타라나키 지역 스트랫퍼드(Stratford)의 크리스천들이 함께 모여 십자가 걷기를 진행했다.
스트랫퍼드에서는 매년 성금요일, 즉 부활절 주일 전 금요일에 교단이 다른 4개의 교회가 연합하여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십자가 고난 행렬을 진행한다.
'십자가의 길(the Way of the Cross)'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걷기 행사는 매년 다른 교회에서 출발한다.
타라나키에 거주하는 성공회 선교사인 폴 보워스-메이슨(Paul Bowers-Mason) 목사는 “올해는 성공회 교회에서 행렬을 시작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4개 교회를 돌며 진행됩니다. 거리와 시간 때문에 모든 교회를 방문하지는 않지만, 각 교회 성도들이 우리와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성도들은 예수님이 못 박히신 십자가를 상징하는 큰 나무 십자가를 차례대로 짊어지고 4개 교회를 순례한다.
그리고 각 교회에 도착하면 걷기를 멈추고 간단히 예배를 드린다.
"예배는 10분 정도 길이입니다. 기독교 공동체 전체가 함께 참여하여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마지막 종착지가 되는 교회에서는 가벼운 다과를 함께 나누며 순례를 마무리한다.
“매년 어느 교회에서 출발할 것인지, 어느 교회에서 마무리할 것인지 돌아가면서 정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 공동체가 번갈아가며 호스트가 되는 것이죠.”
보워스-메이슨 목사는 교단은 서로 다르지만 차이점보다는 교회 간의 공통점에 초점을 맞춘 예배와 절차로 십자가 걷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교회에 속해 있지만 모두 같은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지난 관련 기사:
뉴질랜드 교회 부활절 십자가 행렬에 600명 참여, '예수님의 고난 체험'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