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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중등 교사협회, “성별 구분 교복은 과거의 유물”?

by 원처치 posted Jun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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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성별교육가이드는 성별표준을 강요 않도록 성 중립적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 DAVID WALKER/FAIRFAX NZ

 

뉴질랜드 교사협회 PPTA(Post Primary Teachers Association)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옷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요구하면서 성별 구분이 없는 교복의 전국적 확산이 큰 힘을 받고 있다.

 

PPTA는 성 정체성의 다양성을 확증하는 새로운 학교가이드라인을 통해 “성별을 엄격하게 반영한 제복은 성별 고정 관념을 고착화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와 같은 이분법적 성적 규범을 영구화한다”고 말했다.

 

PPTA는 "실용적 관점 하에서 몇몇 여학생들은 스커트와 드레스가 움직임에 제한을 주어 학교 전, 휴식 시간 및 방과 후 활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자전거 타기에서 스포츠 활동에 이르기까지 여학생 교복은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반바지, 일반 바지, 다양한 길이와 스타일의 스커트, 맞춤셔츠와 갈아입을 수 있는 일반 셔츠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은 성적 표현 다양성의 가치 부여 측면에서 진보적 선택이 될 것입니다."

 

2015년도 성별(sexuality) 교육 가이드 개정안에서 교육부는 교복이 성별의 표준을 강요시킬 수 있으므로 학교 측에서 교복 검토 시 성 중립적 디자인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 월에 실시 된 220 개 이상의 학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학교가 여학생 교복 후보 목록에서 치마와 드레스를 제외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반바지 또는 "스콧(skorts, 스커트식 쇼트 팬츠)"과 퀼로트(culotte, 바지 식 스커트)가 대상에 거론되었다.

 

또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0 % 이상의 학교에서 교복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 중 77 %는 여학생들에게 반바지 입는 것을 허락하고 있으며, 36 %는 남학생들에게도 치마를 허용하고 있으나 대부분 남학생들은 그러한 옵션을 고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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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TCHALL BRANSGROVE/FAIRFAX NZ

 

더니든 노스 중학교의 교복 제도

 

더니든 노스 중학교(Dunedin North Intermediate)는 이러한 틀에 박힌 교복 제도를 폐지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선택할 수있는 5 가지 옵션(바지, 치마, 킬트, 퀼로트 및 반바지)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3 월, 하이디 헤이워드 (Hayidi Hayward) 교장은 2015 년 후반 입학한 여학생들의 전통 치마 스타일 교복 강요에 대한 문제 제기로부터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헤이워드 씨는 굳이 기존 규범을 고집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반적 사회 인식에서 한 발짝 벗어난 좋은 예가 될 수 있었기에 우리는 학생들의 요구에 '좋다'라고 답했고 즉각 시행했습니다” 헤이워드 씨는 덧붙였다.

 

점진적 변화 후 2016년 초 여학생들이 남학생 전용 트라우저를 입을 수 있도록 교칙을 변경하였지만 이것은 더 심각한 문제를 낳았다.

 

"당시 학생들이 ‘너 남자니 여자니?’와 같은 질문을 종종 받았기에, 이러한 오해의 소지를 제거하고자 퀼로트(바지 식 스커트)라는 또 다른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는 연말에 아예 성별 딱지를 떼 버렸기에, 이제 더 이상 남녀 교복 구분이 무의미해졌습니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기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옷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젠더-다이버스(gender-diverse)위한 화장실과 샤워시설

 

PPTA는 또한 개인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젠더-다이버스(gender-diverse:자신을 남자나 여자 한쪽 성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공식 성별로 인정받음)를 포함한 모든 학생층들을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며 바람직한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성 중립적 시설 확립 캠페인은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고 가이드 라인은 전했다.

 

젠더 다이버스 학생들은 성별에 따른 시설을 사용할 시 왕따를 비롯해 신체적 위험이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탈의실과 화장실은 교직원의 직접적인 감독이 어려웠던 공간이었다. 이 공간들은 모든 사용자에게 암묵적 안전과 보안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가이드 라인은 전했다.

 

학생들에게 개인공간에서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개인적 안전 문제를 줄일 수 있다.

 

PPTA는 학교가 젠더 다이버스 직원과 학생의 안전과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개인 사생활 보호를 극대화 할 수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권면했다.

 

"개인 화장실, 잠글 수 있는 문을 포함한 바닥부터 천장까지 독립 구분된 샤워실은 안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가이드 라인은 전했다.

 

PPTA는 학생들이 매번 성별이 구분된 시설 대신 안전한 대안 시설 사용을 문의해야 하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때때로 이러한 시설은 장애인 표시가 붙어 있으며, 접근하기가 불편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되어 있으며 직원들과 함께 사용해야 하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삶의 기능 중 일부를 수행하기 위해 학생들이 허가를 요청해야만 하고 ‘커밍 아웃’해아 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며 직원 전용 공간에 있다는 이유로 제복을 차려입은 직원에게 꾸중을 들어야 하는 이 상황은 분명히 문제가 됩니다. "

 

여섯 트랜스젠더 학생 위해 화장실 설치

 

2016 년 오클랜드(Auckland) 초등학교는 여섯 살 트랜스 젠더 학생이 안전과 편함을 느낄 수 있도록 유니섹스 화장실을 설치했다. 이는 당사자 학생이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한 후 교육부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다.

 

웰링턴(Wellington)에서 웰링턴 고등학교와 온스로우 컬리지(Onslow College)는 남성 또는 여성 시설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한 학생을 위해 성 구분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욕실을 제공했다.

 

2015 년 성별(gender) 교육 가이드 개정안에서 교육부는 화장실이 현재의 성별 규범을 따르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안전하지 못한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시설에 대한 여러 옵션들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번역 및 재구성: 강도규 번역기자

원본 기사: Stuff

http://www.stuff.co.nz/national/93078826/genderspecific-uniforms-a-relic-of-the-past-secondary-teachers-union-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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