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만으론 부족"... 글로벌 경쟁력 강화 vs 교사 부족

뉴질랜드, "키위 아이들, 새 언어 학습에 뒤처질라"... 제2외국어 의무화 제안
뉴질랜드 언어 교육이 위기에 처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뉴질랜드 미래 언어 학습 포럼은 7학년부터 11학년까지 제2외국어 학습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1930~40년대보다 제2외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적어, 뉴질랜드 학생들이 영어권 세계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언어 교사 협회(New Zealand Association of Language Teachers_NZALT)의 줄리엣 케네디(Juliet Kennedy)회장은 "언어 학습은 학생들의 문해력, 문제 해결 능력,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킨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언어 학습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하고, 뉴질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회장은 언어 학습을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필수 교과 과정으로 만들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교사 부족이 최대 난관
그러나 제2외국어 의무화는 교사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포스트 초등학교 교사 연합(PPTA)의 크리스 애버크롬비 회장은 "언어 학습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의무 교육을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은 이미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능한 교직원이 부족해 모든 과목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육부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교사가 다른 직업으로 이직하거나 수요 부족으로 인해 교사직을 그만두고 있다. 정부는 젊은 교사 지원, 해외 거주 교사의 귀국 장려 등 교사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제안은 환영하지만 의무화는 신중"
교육부는 언어 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보고서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우리 청년들이 다국어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장 제2외국어 학습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으며, 대신 교육부와 이해 관계자들이 언어 학습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정부가 고품질 교사 양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해 교사 인력 부족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권장했다.
문수아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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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z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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