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노인 학대 신고 연 600건 넘겨, 학대 징조란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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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자선단체 에이지컨선(Age Concern)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노인들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학대가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에이지컨선 오클랜드는 지난 12개월 동안 600건이 넘는 노인 학대 사례를 접수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15%나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2,260건의 노인 학대 피해가 접수되었다.
학대 가해자의 약 80%가 가족이며, 실제 노인 학대 사건의 4건 중 3건은 신고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이지컨선 오클랜드 대표 케빈 램(Kevin Lamb)은 우리 사회가 노인들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노인 학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인간으로 취급되거나 고립될 수 있으며, 도움을 받기 위해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는 특성상, 노인들이 학대에 취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노인 학대의 가해자는 가족이기 때문에 이것을 말했다가 자신의 유일한 지원줄인 가족을 잃는 것이 두려워 노인들이 학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인 학대의 78%는 심리적 학대였으며, 49%는 재정적 학대였다. 신체적 학대와 필요한 도움을 주지 않는 방임은 그다음으로 심각했다.
에이지컨선 오클랜드는 노인 학대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실제 사례들을 제시했다.
혼자 살고 있는 77세 마가렛 할머니는 한 퇴직 남성에게 이용당했고 할머니의 신용 카드로 수만 달러를 썼다.
플로렌스 할머니는 며느리에게 신체적 학대를 당하다가 에이지컨선의 노력으로 가족 관계가 나아졌다.
74세 몰리 할머니는 배우자 접근 금지령을 어겨 가택연금형을 받은 아들과 함께 살면서 학대를 당했다. 아들은 몰리 할머니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등 심리적 학대를 가했다. 다행히 오빠의 가학적인 행동을 해결하기 어려워한 딸이 에이지컨선에 신고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에이지컨선 램 대표는 노인 학대의 위험성을 사회에 널리 알림으로 인해 많은 노인들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은 직접 신고는 못하는 대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면 기관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노인들을 더 가치 있게 여길 필요가 있습니다."
6월 15일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World Elder Abuse Awareness Day)'을 시작으로 6월 22일까지는 노인 학대 인식 주간이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13년 11%에서 2046년 1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 에이지컨선에 접수된 뉴질랜드의 노인 학대 사건은 하루 평균 9건이었다.
노인 학대 관련 중요 정보 및 사항들
• 에이지컨선 오클랜드(Age Concern Auckland)는 비밀을 철저히 유지하는 노인 학대 및 방임 피해 지원 기관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락처는 09 820 0184이다.
노인 학대로 인한 영향은 무엇입니까?
학대는 개인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훼손하여 독립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가족관계, 재정 상황, 정신 건강 및 신체 건강에 피해를 준다.
다음은 노인 학대를 의심할 수 있는 징조와 증상들이다.
• 원인불명의 이상한 행동, 수면 습관, 식습관
• 두려움, 불안, 초조
• 혼란, 혼동
• 원인불명의 부상, 상처
• 졸음(약물 과용으로 인한)
• 가벼운 터치에도 흠칫 놀람
•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 비정상적인 인출
• 세금 또는 관리비 미납이 계속되거나 생필품 구입비조차 모자람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tuff, Scoop
http://www.scoop.co.nz/stories/PO1906/S00097/elder-abuse-a-hidden-problem-we-must-address.htm
뉴질랜드 뉴스
뉴질랜드 기독교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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