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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만큼 지불하는' 뉴질랜드 레스토랑, '환경과 굶주림 한 방에 해결'

by OneChurch posted Aug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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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Z

 

모두 구조된 식재료로 만들어진 수제 버거와 감자튀김에 얼마를 지불하시겠습니까?

 

뉴질랜드에는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멀쩡한 음식이 많이 버려지는 문제가 공존하고 있다. 하나는 사회적 문제로, 하나는 환경 문제로 고민을 남겨둔다. 그런데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에브리바디 잇츠(Everybody Eats)' 레스토랑이다. 

 

'에브리바디 잇츠(Everybody Eats)' 레스토랑은 오클랜드뿐만 아니라 웰링턴에도 있다.

 

이번에 RNZ 기자는 웰링턴 버거 페스티벌에 참여 중인 웰링턴 지점을 취재했다.

 

수퍼마켓에서 팔고 남는 대량의 식품/식재료는 멀쩡하지만 안타깝게도 폐기 처분된다.  

 

'에브리바디 잇츠'는 최고의 셰프들이 이러한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구조해서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이 낼 수 있을 만큼만 값을 지불하게 하는 레스토랑이다. 덕분에 형편이 어려운 이들도 훌륭한 레스토랑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목요일 Dixon Street에 있는 '에브리바디 잇츠' 주방에서는 수석 셰프 잭 바산트(Zac Bassant)와 자원 봉사자인 닉 아일(Nick Isles)이 'To The Rescue' 버거 재료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To The Rescue' 버거는 새콤달콤한 당근 초코(차요테) 피클과 복초이(청경채), 매콤한 사과 처트니 오렌지 샐러드를 곁들인 양지머리 베이컨 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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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손질 중인 셰프 바산트 ©RNZ

 

바산트는 누구나 와서 감자튀김을 사이드로 즐길 수 있고, Plant Foods 식물성 고기로 만든 비건 메뉴도 있다고 말한다.

 

고기는 식품구조단체인 Kaibosh와 농가 지원 단체인 Freedom Farms에서 기증된다. 야채는 맛과 영양은 훌륭하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팔리지 않은 것들을 수퍼마켓에서 기증받고, 사과는 자원봉사자의 정원에서 키운 것을 가져온다.

 

버거에 사용되는 다양한 빵은 뉴월드(New World) 수퍼마켓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때그때 다른 빵이 들어오는데 셰프 바산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모든 식재료가 구조된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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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Z

 

1년 동안 '에브리바디 잇츠'에서 봉사한 아일은 이 레스토랑에서만 볼 수 있는 손님들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너무나 좋아한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에브리바디 잇츠'의 사명 또는 취지가 마음에 든다.

 

"식품 윤리, 출처, 지속 가능성은 모든 레스토랑이 지금 당장 집중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것이 뉴질랜드에서 희망의 불빛이 되고 '에브리바디 잇츠'가 추구하는 모든 것이 바로 음식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곳의 일원이 되어 참여하는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손님들은 낼 수 있는 만큼만 음식 값을 내거나 없으면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웰링턴 '에브리바디 잇츠'는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구조된 식재료로 만든 3코스 세트 메뉴를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있다.

 

레스토랑 매니저인 잭 레이니(Jack Rainey)에 따르면 매우 후하게 값을 지불하는 손님들이 많다.

 

"손님들이 내는 도네이션(코하, koha)은 자선단체로 곧장 들어가서 우리 레스토랑이 계속 돌아갈 수 있게 합니다. 이런 도네이션은 필수적입니다."

 

"높은 물가 때문에 원래 어려웠지만 지금 레스토랑 운영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과연 구조된 식재료로 만든 버거의 맛이 환경을 살리는 취지만큼이나 훌륭할까?

 

RNZ 기자는 일단 고기 버거와 비건 버거 두 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어 흡족했다.

 

양지머리는 고소하고 육즙이 풍부했고, 헴프 패티는 부드럽고 달콤했으며, 복초이(청경채) 샐러드와 사과 처트니는 진한 맛을 살려 신선한 한입을 선사했다.

 

손님들 반응은?

 

한 단골 손님은 "톡 쏘는 진한 맛이 나서 먹기 좋았다"고 표현했다.

 

다른 여자 손님은 "너무 두껍고 부담스럽지 않은 패티라서 맥도날드보다 한 끼 식사 같은 느낌이 들고 상큼한 버거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 젊은 손님은 10점 만점에 11점을 주었다.

 

웰링턴 '에브리바디 잇츠'는 8월 24일 목요일에 새 메뉴인 버거 웰링턴(Burger Wellington)을 선보인다.

 

'에브리바디 잇츠' 메뉴는 그때그때 구조되는 식재료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음식으로 탄생하고 있다.

 

 

지난 관련 기사:

[에브리바디 잇] 3편 - 환경, 사회, 굶주림 문제를 모두 해결한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rnz.co.nz/news/national/496146/wellington-restaurant-turns-food-waste-into-pay-what-you-want-delicious-bur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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