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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by 원처치 posted Dec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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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콜로세움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 의식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GETTY IMAGES

 

(STUFF 기고: LIAM HEHIR)

 

몇 년 전 크리스마스에 나는 "기독교: 박해받는 종교"라는 칼럼을 썼다.

 

당시 칼럼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파다하게 겪고 있는 박해와 서구 정부 및 언론의 냉담함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기독교를 멸시하는 현상이 그러한 냉담함을 유발했을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 칼럼을 쓴 후 나는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또 대부분은 긍정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되돌아보면 당시 칼럼은 너무 비관적이었다. 기독교가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종교라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기독교 공동체가 서방에서 사라지고 있고, 중동에서는 끊임없는 폭력의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지만, 기독교는 겨우 버티고 있는 종교 그 이상의 것이었다.
 

유럽은 웅장하지만 텅 빈 대성당으로 가득하다. 번성하는 신앙의 징표가 되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 유럽의 대성당들은 우선 관광 명소로 간주된다. 콜로세움(Colosseum)이나 파르테논(Parthenon) 신전처럼 역사 속의 건축학적 업적에 불과하다. 예배의 장소로서 그들의 기능은 더 이상 주요 기능이나 존재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

 

그것들은 그저 아름다운 묘비와 같다 - 살아있지 않은 기념비인 것이다.
 

그러나 유럽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뉴질랜드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곳을 보면 매우 다른 그림이 펼쳐진다.
 

조사기관인 퓨 리서치(Pew Research)에 따르면 1910년에 세계에 6억 명의 기독교인이 있었다. 2015년에는 더욱 성장하여 23억 명이 되었다. 그리고 약 2050년쯤에는 30억 명에 이를 것이다.
 

내가 믿고 있는 천주교 역시 같은 패턴을 보인다. 타임지(Time Magazine)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900년에 천주교 신자는 2억 6,600만 명이었고 2015년에는 12억 명이었다. 2050년쯤에는 16억 명이 넘을 것이다.
 

"주류"라 할 수 있는 개신교 신자들은 서방 세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발 도상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덜 전통적인 형태의 개신교는 거의 모든 곳에서 급증하고 있다.
 

더 정확히 비교해보자면, 퓨 리서치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숫자가 2050년까지 11억 명에서 12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인구 비율로 볼 때 이는 16%에서 13%로 감소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왜 성장하고 있을까?
 

일단,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 그중, 이슬람교(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앙)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되며 시민의 자유가 줄어들고, 심지어 투옥되거나 처형되는 결과를 맞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다산이다. 유럽과 유럽의 지배를 받은 국가에서 기독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국가들은 그 자체로서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즉, 기독교가 사라져 가고 있는 국가는 그 국가 자체가 사라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 국가의 여성들이 평생 동안 평균 2.1명의 아이를 출산해야 한다. 뉴질랜드는 평균 2.02명이다. 무종교 인구가 대다수인 스웨덴의 경우 평균 1.88명이다. 스웨덴은 가족을 위한 국가의 복지 제도가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다. 세계에서 가장 무신론자가 많은 지역을 보유한 독일의 경우 1.45명이다.
 

그러나 인구의 98%가 카톨릭 신자인 동티모르(East Timor)의 평균은 4.79명이다. 기독교가 계속해서 강한 성장을 누리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경우 평균 5.07명이다. 또 여전히 신앙인들이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필리핀의 평균은 3.02명이다.

 

물론, 국가의 평균 수치로 그 전체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각 나라의 수치를 통해,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이 국가의 평균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반면, 종교적 성향이 덜한(또는 교회에 전혀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평균 출산율을 끌어내린다는 사실이 뚜렷이 보인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기독교인의 총 출산율은 평균 2.7명이고 무종교인은 평균 1.7명이다.
 

지난 2007년 미국의 기자 조나단 V 라스트(Jonathan V Last)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때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라는 조사를 통해 현재 서방에서 겪고 있는 "출산 감소 현상"을 파헤쳤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단 21%의 비종교인이 적어도 3명의 자녀가 있어야 이상적인 가정이라고 보는 반면, 교회에 나가는 이들은 41%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여러 증거들을 살펴본 라스트는 마지막으로 "종교는 결혼에 기여하며, 결혼은 출산에 기여한다 - 결과적으로 신앙심이 교육이나 소득보다 출산율을 예측하기에 더 효과적인 척도라 할 수 있다"고 결론을 맺었다.
 

이 중 그 어느 것도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가 직면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어떤 국가의 신앙심에 대해 자만해도 된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큰 실수일 것이다.
 

그러나 또 한 차례 세속화된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는 것에 한탄해하고 있을 뉴질랜드의 기독교인들이 절망할 필요는 없다. 기독교인들 스스로가 입힌 상처와 더불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번역 및 재구성: 원처치

원본 기사: STUFF

https://www.stuff.co.nz/world/100163085/its-struggling-in-the-west-but-christianity-is-still-growing-glob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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