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재단 숀 로빈슨 대표, 위험이 높은 집단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NZ

 

경고: 자살을 다루는 기사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추정 포함)이 지난 12개월 동안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마오리인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시관실은 지난 목요일 통계를 발표했다. 6월 30일 기준, 지난 한 해 동안 인구 10만 명당 10.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10.5명이었던 전년보다 증가한 수치다. 총 551명에서 565명으로 늘어났다.

 

마오리인은 10만 명당 15.8명꼴로 나타나, 여전히 뉴질랜드 인구 집단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2014년 이후 가장 낮음) 뉴질랜드인 전체 평균인 14.1명보다 높다.

 

보건부 자살예방국의 사라 헤트릭(Sarah Hetrick) 박사는 마오리인이 계속해서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마오리인들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하는 요인을 줄이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했다.

 

빈곤, 인종차별, 차별, 식민지배 이후 영향과 같은 구조적 요인은 정부 기관이 총체적으로 대응하고, 자살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인 모든 형태의 폭력, 알코올 문제, 학교 정학 및 퇴학, 유해한 자해/자살 정보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시아인의 극단적 선택 비율은 변화가 없어 10만 명당 4.1명을 유지 중이다. 남태평양계의 비율은 9.2명에서 5.1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헤트릭은 "이러한 통계를 공개하는 이유는, 자살이 일어나지 않는 뉴질랜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진전을 이루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살로 가족을 잃은 가정들이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사람들이 더 줄어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살 추정 사망자는 여성보다 남성 비율이 훨씬 더 높다. 이번 통계에서 남성은 10만 명당 15.3명에서 15.2명으로 감소했고, 여성은 5.7명에서 6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재단(Mental Health Foundation)은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할 일이 훨씬 더 많다"고 밝혔다.

 

숀 로빈슨 재단 대표는 "수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노력으로 예방이 이루어졌지만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면서 차기 정부는 인종차별, 차별, 빈곤과 같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자살 예방 기관들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극단적 선택 위험이 높은 집단인 청소년/청년, 마오리, 남태평양계, 남성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 방식 등 광범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로빈슨은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조치들을 기반으로 하여 자살을 줄이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새로운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가 한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살면서 극심한 압박을 느끼게 되지만, 이러한 압박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자살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1737번으로 문자: 무료 상담 전화 또는 문자 서비스, 정식 상담사와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Lifeline 라이프라인: 0800 543 354 또는 4357 문자 서비스('HELP'를 전송하면 된다)
 

Suicide Crisis Helpline 자살 상담 전화: 0508 828 865 / 0508 TAUTOKO (24시간).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Depression Helpline 우울증 상담 전화: 0800 111 757 (24시간) 또는 문자 4202

 

Samaritans: 0800 726 666 (24시간)

 

Youthline 청소년 전용 상담: 0800 376 633 (24시간) 또는 무료 문자 234 (8am-12am), 이메일 talk@youthline.co.nz

 

What's Up: 5~19세 무료 상담, 온라인 채팅(11am-10.30pm), 0800 WHATSUP / 0800 9428 787 상담 전화(11am-11pm)

 

Kidsline 5-18세 어린이 전용: 0800 543 754 (24시간)

 

Rural Support Trust Helpline 농촌 지역 상담전화: 0800 787 254

 

Healthline 헬스라인: 0800 611 116
 

Rainbow Youth: (09) 376 4155

 

응급 상황이거나 주변에 응급한 사람이 있다면 111번으로 전화하십시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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