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오클랜드 온누리교회, 히말라야 윈드 단기선교팀 이야기, 2화

posted Dec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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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책상을 만드는 공사팀©온누리교회

 

방과 후 스쿨 및 아이들과의 교제

현지 선교사님의 중점 사역 중 하나는 현지 교회에서 열리는 방과 후 스쿨을 통하여 예수님을 전하고, 다음세대를 든든하게 세워가는 것이다. 학교가 끝나면 교회는 방과 후 스쿨을 열어 아이들의 학교 숙제를 도와주고 성경을 가르치며, 노래도 가르친다.

 

단기선교 팀은 그곳을 방문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우리 팀은 그 아이들의 순수함에 놀랐다. 네팔이 참 미래가 밝다고 생각했다. 특히 말씀암송을 할 때 반짝이는 눈으로 적극적으로 암송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울퉁불퉁한 맨바닥에서 엎드려 글씨를 쓰며, 공부하고 말씀을 배운 이 아이들을 위하여 그 시간 공사팀의 손은 쉬지 않고 책상을 만들었다.

 

목회자 및 현지 믿음의 가정들 방문

낮 사역이 끝나고, 저녁에는 현지 성도님의 집에 방문하여 교제와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전도 할 때나 교회의 모든 일에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처음부터 눈에 띄었던 집사님 가정을 방문했다. 그 가정안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었음을 듣게 되었다. 남편이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자리에 누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이었다. 현지교회 목사님의 오랜 기도로 악한 영이 떠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남편 집사님의 몸이 회복되게 하시고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지금도 바닥에 앉지는 못해 항상 의지에 앉아 있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를 경험한 그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지금의 교회터를 내어주시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는 현지교회 목사님 가정을 방문하여 서로 말씀으로 위로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회의 바쁜 삶속에서 넉넉하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위탁아이들 다섯 명을 키우고 계시는 모습에 감동했다. 현지 목사님께서도 이 땅에 다음 세대와 차기 목사님으로 세워져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 하시며 기도를 부탁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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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속에서도 말씀에 집중하는 아이들 ©온누리교회

 

복음 전파와 네팔의 영혼들

히말라야 윈드팀은 교회 성도들과 함께 그 성도님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가정들을 방문해 전도를 했다. 교회성도들이 함께 갔고, 이미 알고 지낸 사람들이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한편, 외국인이 말도 제대로 못하지만 자신들을 축복해 주겠다고 하니 신기해 하듯, 우리가 하는 모든 말들을 듣기 시작했다. 정말 감사했던 것은 우리의 말이 어눌했지만 반복해서 현지 학생이나 청년이 우리가 했던 말을 정확하게 다시 말해줌으로써 전도대상자는 두 번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현지인들이 전달을 하는 자로서 자신도 그 복음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고, 영접기도까지 했다. 그들을 영적 공동체로 인도할 현지인들이 그 자리에 있었기에 바로 연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을 다시 찾아와 복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시는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더욱 감사했다. 복음을 전하는 자나 복음을 듣는 자 모두 이 사역에 함께 동참한 현지 형제자매들까지 함께 복음 증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전도했던 사람 중에는 무당이었던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도 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가기로 약속한 청년도 있었다. 청년 때 성경을 읽었지만, 다시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교회에 나가기로 결단한 아저씨와 아주머니, 얼마 전에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와서 복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하신 아주머니 모두 예수님을 영접했다.

 

또 다른팀 사역팀에서는 한 젊은 부부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보신 현지 목사님께서 자신의 교회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보고 큰 도전을 받으셨다고 했다. 며칠 전 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진 아저씨를 만났는데, 우리팀이 조금 더 일찍 예수님을 전하러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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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전도하며 기념 ©온누리교회

 

마태복음

9: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9:37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9:38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우리가 가는 곳곳마다 복음을 전했을 때 현지영혼들은 복음을 진지하게 들었고, 그들은 반응했다. 이렇게 열려있는 이들을 향하여 많은 주님의 사람들이 나아와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 집집마다 문설주에 코브라와 온갖 우상의 부적 같은 것이 있는 이 땅, 수많은 우상에게 절하고 그 우상을 두려워하는 이들, 여자든 남자든 이마에 붉은 점을 찍어 그것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거짓에 속을 뿐만 아니라 저주가운데 질병과 억눌림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착하고 순수하여 마음이 열려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네팔의 영혼들이 이 거짓과 우상에게서 돌이켜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하고 자유하기를 원하셔서 우리와 같은 연약한 자들을 보내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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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모든 팀원들과 전도하며 기념 ©온누리교회

 

미래를 위한 기도와 비전

마지막 밤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순종하며 한길을 걸어오신 선교사님 부부의 삶을 축복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사님의 비젼과 기도제목이 더 가까이 마음에 와 닿았다. 선교사님은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리더들의 사역을 돕고 사역의 도구들을 지원하고 연합함으로 함께 세워가는 것에 대한 비전을 품고 계셨다.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지역교회가 부흥되기를 바라며 교회안에 성경인도자가 세워지도록 개척에 대한 계획도 있으셨다.

 

다음을 이어갈 지도자의 부재 속에 선교사님의 사역의 방향은 네팔에 큰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해서 앞으로도 '방과 후 학교' 여섯 곳이 100개가 되고, 청소년들과 문화의 장소인 도사관사역이 앞으로 아홉 개가 더 설립되기를 기도하고 계셨다. 그곳들은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예수님의 복음이 전하여지고, 다음세대와 건강한 영적지도자들을 세울 계획이다.

 

‘히말라야 윈드’ 단기 선교팀은 그들의 발걸음이 현지 교회와 공동체에 복음과 사랑을 전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길에 동참한 것을 확신했다. 윈드팀은 네팔에서 시작된 사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그들이 남긴 발자취가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는 하나의 씨앗이 될 것임을 믿고 계속 해서 네팔을 품고 기도와 물질로 함께할것을 다짐했다. 우리앞에서 미리 계획하시고 준비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일에 동참시키신것 이 모든것을 이루신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 

 

 

기사 제공: 오클랜드 온누리교회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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