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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기독 언론 원처치, 크리스천 라이프와 교류, 협력, 상생으로

posted Oct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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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라이프와 원처치의 만남 ©ONECHURCH

 

뉴질랜드 기독 언론 두 기관의 만남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시편의 기자는 연합의 중요성을 아름다움이라 표현한다.

 

지난 10월 21일,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기독교 언론사 크리스천 라이프(대표 장명애 목사)와 원처치(대표 송성한 목사)가 함께 만나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만남은 뉴질랜드 기독교 언론사 두 매체의 비전과 협력, 상생과 화합을 논의하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 만남은 뉴질랜드 기독교 언론계에서 역사적인 첫 교류로, 두 매체는 앞으로의 협력 방향과 공동의 목표를 모색했다. 양측은 뉴질랜드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며,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원처치에 주신 소명인, “연합과 참여 그리고 소통”이라는 비전에 따라 뉴질랜드 기독교 언론 단체가 하나되어 서로 협력하기를 두 매체는 협의했다.

 

2024년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는 크리스천 라이프는 지난 6월 “크리스천 라이프 기독교 선교센터”로 사옥을 옮겼다. 이에 원처치는 사옥 이전을 축하하며, 방문했다. 선교센터는 1층과 2층으로 구분돼 있고, 1층에는 예배실, 회의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출간된 한인 교민들의 서적과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크리스천 라이프의 편집실과 거실 공간이 있다. 거실 공간에는 2005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뉴질랜드 한인 기독교 역사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발간한 모든 자료를 제본해 보관하고 있다. 한켠에는 최다원 아티스트의 작품 세 점이 전시돼 있었고, 특히 최 작가의 “노아의 방주(하나님의 눈물)”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편집실에는 지난 2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아져 있었다.

 

더운 여름 땀이 난 손 때문에 칠이 벗겨진 책상과 의자, 빽빽한 스케쥴로 가득 찬 스무 개의 탁상용 달력, 낡았지만, 여전히 자신의 기능을 잘하고 있는 스피커, 10년 전 배터리를 머금고 있는 리모컨까지 겉은 쇠하나 속은 강건해지는 단단함이 보였다. 이것이 역사의 흐름 앞에 단단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20년이라는 역사는 마치 바위 위에 새겨진 오래된 글자 와도 같다. 세월의 풍화에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 그 흔적을 따라 사람들은 길을 찾고, 길을 만든다. 때로는 그 바위가 차갑고 무겁게 느껴질지라도, 그 속에는 수많은 기독인들의 삶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역사의 단단함은 억센 돌처럼 견고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시간의 결은 바람처럼 부드럽고 섬세하다. 각 시대의 아픔과 기쁨이 층층이 쌓여 이루어진 그 결은, 오늘의 우리를 붙잡고 내일을 향한 길을 열어준다. 역사는 멈춰 있는 것이 아닌, 고요히 흐르며 우리를 품어주는 단단한 가슴이다.

 

크리스천 라이프 장명애 목사는 "오늘의 만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서로의 신앙적 소명을 재확인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원처치와 함께 뉴질랜드의 기독교 사회에 유익을 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처치 송성한 목사는 "같은 신앙을 가진 두 언론사가 처음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협력의 길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큰 인도하심"이라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두 매체가 함께 뉴질랜드 기독교 문화와 신앙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합의 자리는 두 언론사 간의 첫 교류의 만남인 만큼, 뉴질랜드 기독교 언론의 발전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두 매체는 협력을 강화하고 뉴질랜드 내 다양한 기독교적 이슈를 다루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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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예배하며 ©ONECHURCH

 

 

하나님 나라의 연합과 참여를 위한 작은 통로

이날 예배는 크리스천 라이프 발행인 이승현 목사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비전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서로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승현 목사가 전한 다니엘서 5장 24절, 하박국 2장 2절, 요한계시록 1장 19절의 말씀은 하나님 나라 안에서 작은 부분이나마 연합과 참여 통로로 사용되기를 소망하는 원처치의 비전을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기독교 언론 매스컴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달해 내는 우리의 역할과 사명을 깨닫게 해주었다.

 

다니엘서에서 하나님은 손가락을 보내어 직접 글을 기록하게 하셨고, 하박국에서는 묵시를 판에 명백히 새겨 누구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하라고 하셨다. 요한계시록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일들을 기록하라는 지시를 내리셨다.

 

성경 말씀들을 읽고 깊이 묵상했다. 앞으로 기사를 쓸 때마다 이 구절들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새길 것이다. 다니엘의 손가락이 하나님의 경고를 기록했듯이, 나 역시 진실을 담아 세상에 깨우침을 주는 기사를 작성하려고 한다.

 

하박국이 하나님의 묵시를 판에 새겼듯이, 필자도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그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는 글을 쓰려고 한다. 요한이 본 것과 현재의 일, 미래의 일들을 누구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기록했듯이, 나 역시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이 말씀들은 단순한 기록의 행위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사명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성경 구절들은 마치 나침반처럼 기자로서 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아울러 우리가 작성하는 모든 글들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하나님의 진리를 더 명확히 이해하게 하는 도구가 되기를 늘 기도하며 나아가길 소망했다. 나의 펜은 하나님의 손가락이 되기를, 나의 글이 하나님의 묵시가 되기를 소망한다. 

 

원처치 기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연합과 참여를 위한 작은 통로가 되고자 노력하는 우리의 진심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어 이 모든 것들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이번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우리 모두가 같은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크리스천 한인 공동체에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여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고 싶은 소망!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역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교회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연합과 협력은 우리에게 더 큰 힘과 영감을 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송성한,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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