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betto 카페 건강나라

교회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 "실패한 듯 하지만 실수하지 않으신 하나님"

posted Jan 21,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아름다운동행 사진1.jpg

아름다운 동행 세미나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일상' 고신총회교육원장 이기룡 목사©한우리


페스티벌은 실패한듯하지만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여보, 잠이 안 와요.” 온라인으로 수요예배를 드리고 잠자리에 누웠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 “이렇게라도 예배 드리면 너무 은혜가 되고 좋은데 이 기쁨을 이웃과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장기화된 락다운으로 이미 계획하였던 교회 전도축제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동력도 많이 상실되어 가고 있었다. ‘배터리 방전되기 전에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곳곳에서 사업터의 고충과 가족의 갈등 그리고 온라인 수업으로 심신이 지쳐 힘든 소리들이 지속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이미 한국교회는 코로나 시대를 오랫동안 보내면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익숙해졌는데 우리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내와 대화를 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전도축제를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여보! 생각 날 때 기록하고 올께요!” 그렇게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 초안이 기획되었다.


교역자 회의를 통해 1차적으로 취지와 목적을 함께 공유하고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정리해 가기로 하였다. 취지는 한우리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복음으로 아름다운 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하되 단순히 교회내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회 공동체와 함께 복음으로 변화되는 삶을 지향하는 운동으로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한우리 교회가 지역 교회 공동체와 더불어 복음, 문화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 가치를 구현한다.

2) Covid19 락다운으로 영적, 정신적,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도와 이웃을 격려하며 위로하는 데 있다.

3)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은 영혼 사랑, 영혼구원을 기본적인 가치로 하여 모든 행사를 기획하여 복음 증거를 목적으로 한다.

4)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소망하며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미력하지만 펼쳐가는데 있다.


아름다운동행 사진2.jpg

세미나 '그리스도인의 정신건강' 강의 중인 김아람 의사©한우리

아름다운동행 사진3.jpg

아름다운 동행 스토리 ‘코로나와 건강’ 강의 중인 암전문의 이병욱 장로©한우리


취지와 목적은 공유되었지만 실제적으로 추진해가는 방법과 내용이 시급하였다. 크게 3가지 프로젝트 ‘스토리’, ‘세미나’, ‘파티’와 실제적으로 실천하며 돕는 ‘버추얼 런’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전체 스토리는 모든 세대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메시지를 준비하였고 복음 메시지는 각 연령에 따라 적합한 분의 말씀을 들을수 있도록 하였다. 가능한 뉴질랜드의 현재 상황을 함께 경험하고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강사들을 섭외하려고 하였다. 작은 미니 콘서트를 준비하여 지친 심신에 위로와 희망을 주는 노래와 연주를 기획하였다. 세미나는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각 가정과 삶의 터전에서 겪는 고민들 그리고 학부모로서 자녀와 겪는 갈등 나아가 교회의 선교적 방향을 함께 대화하고 나눌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하였다. 이와 더불어 <랜선 마라톤>에서 착안한 ‘버추얼 런’은 누구나 걷거나 뛰면서 10km를 완주하면 적립금 $40를 모으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는 프로젝트였다.


아름다운동행 사진4.jpg

 '미니 콘서트'  김나영 솔로 / 전승희 피아노©한우리

아름다운동행 사진5.jpg

'미니 콘서트' 배진형 피아노/이지은 바이올린©한우리

아름다운동행 사진7.jpg

아름다운동행 파티 찬양 'PROJECT WORSHIP(오클랜드 청년 연합 찬양팀)©한우리


정부의 코로나 시스템 전환에 따라 12월 3일 페스티벌이 시작되는 날부터 새로운 신호등 시스템 레드의 적용으로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길도 열리게 되어 감사했다. 첫날 '스토리' 프로젝트를 최종 점검하고 드디어 예정된 시간이 되었다. '과연 몇 분이 시청하실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었고 시청자 수가 조금씩 증가하였다. 첫날 평균적으로 85명이 함께 방송을 시청하였는데 기대한 숫자에 미치지 못하는 인원이었다. 당장 내일 세미나에 대한 걱정이 다가왔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각 세미나마다 300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Zoom 요금제도 업그레이드 했는데 너무 썰렁하면 어떻하지?' 아니나 다를까 페스티벌 둘째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각 세미나 마다 20명 내외로 참석하였다. 둘째날 저녁 파티는 각 소그룹마다 모여서 식사교제를 나누고 각 연령에 따라 준비된 복음메시지를 듣는 시간이었다. 전송된 유투브 링크의 조회수를 통해 대략적인 참석 인원을 파악해보니 각 연령대 별로 50명 내외였다. 이와 더불어 진행된 '버추얼 런'은 250명 선착순에 160여명이 신청하였고 거의 대부분 10km 완주에 동참해 주었다. 도움이 필요한 후원대상자도 절반정도 추천을 받았다.


아름다운동행 사진8.jpg

아름다운 동행 파티 장년을 위한 말씀 강성준 목사(그리스도의 편지교회)©한우리

아름다운동행 사진6.jpg

아름다운동행 파티 청년을 위한 말씀 박성훈 목사(예닮교회)©한우리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을 돌아보면서 페스티벌이라는 축제로서 보았을 때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준비했던 교역자들과 피드백 시간을 가지면서 짧은 준비기간에도 페스티벌을 진행해 갈 수 있었기에 락다운의 어려운 시국에서도 전도 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지만 홍보, 내용, 방법 등 미약한 부분이 많았다는 평가들이 지배적이었다. 온라인으로만 회의하고 모든 행사를 준비하고 홍보하고 진행하다보니 세밀한 소통들을 하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나는 과연 얼마나 기도했을까?'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었는가?' 적어도 처음 기획할 때는 한인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들으며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과 긍휼의 마음으로 준비하였다. 그러나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어느새 영혼 사랑에 대한 마음이 변모되어 행사를 진행하는 일에만 급급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간절한 마음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단 1명이라도 변화되는 영혼이 있을 수 있도록 그 한 명을 바라보고 기도하였다.


우선 1차적으로 가장 변화된 사람은 나 자신이다.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을 위한 복음 메시지를 준비하면서 내가 많이 은혜받았다. 복음 전파에 가장 큰 장애가 있다면 먼저 내가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삶으로 살아내지도 못했다는 점이다. 여전히 감추인 보화처럼 값진 복음이지만 그 복음을 요즘 시대와 뉴질랜드라는 토양에 맞게 잘 전달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고 실수하지 않으신다. 사람의 계획은 실패와 실수 그리고 좌절과 낙심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런 모습 조차도 사용하시며 여전히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심을 믿는다. 복음을 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한 행사라는 취지와 목적을 말씀 드리니 기꺼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섬겨주시는 분들을 통해 많은 도전과 위로를 받았다. 밤을 지새우며 연습하고 영상을 편집하며 복음의 통로가 되기 위해 애쓰신 분들의 노고가 복음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되었음을 믿는다. 짧은 후기에 담을 수 없는 헌신자들의 섬김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은 실패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실수하지 않으시는 전능하신 분임을 찬양하고 높여드립니다. 여전히 주님은 우리와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계십니다.


아름다운동행 사진0.jpg






기사 제공: 한우리교회 김진영 목사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Copyright(c) Onechurch. All rights reserved.


  1. 오클랜드 온누리교회, 취임 조준목 담당목사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오클랜드 온누리교회   지난 11월 12일, 오클랜드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는 담당목사 위임과 취임이 있었다. 지난 10년간 오클랜드 온누리교회에서 헌신한 유현목 목사는 한국으로 귀국했고, 조준목 목사가 새로 취임했다.    이취임 예배에서 조준목...
    Date2023.12.20 Category교회 file
    Read More
  2. 평강교회, 감사절과 임직감사예배...'하나님 나라의 의를 위하여'

    장로 임직 및 취임 ©평강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평강교회(담임 안정기 목사)는 지난 11월 19일 주일 오전 11시 감사절 및 임직 감사 예배를 드렸다.   평강교회는 1994년 3월에 창립하여 오클랜드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신앙지도와 삶의 훈련, 이민...
    Date2023.11.27 Category교회 file
    Read More
  3. 웰링턴 그리스도의편지교회, "부흥의 증거, 더 넓은 곳으로 예배 처소 이전"

    6주년 기념 및 장로임직 감사예배  ©웰링턴그리스도의편지 교회   웰링턴그리스도의편지 교회(담임 강성준 목사, 이하 그편교회)는 지난 2017년 3월 첫째주부터 웰링턴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어느덧 설립 6주년을 맞이했다.   그편교회는 St Barnabas Anglic...
    Date2023.11.23 Category교회 file
    Read More
  4. NZ 청년코스타, 시작! '함께 참여합시다'

    ©JongdooKim Facebook   2023 뉴질랜드 청년 코스타가 시작됐다.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청년 코스타는 다원화사회에서의 주되심이란 주제로 한우리교회(담임 남우택 목사)에서 진행된다. 그동안 거리가 있어 참여하지 못했던 청년들도, 업...
    Date2023.11.23 Category교회 file
    Read More
  5. 갈보리교회, 안수집사 · 권사 임직,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은퇴장로들과 함께 집사 안수 ©ONECHURCH   갈보리교회(담임 이태한 목사)는 지난 19일,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오후 1시에 진행된 이번 임직 감사예배는 박병민 장로의 대표 기도와 이태한 목사의 설교 이후에 임직식이 진행 되었다. 임직식은 서약과 안수...
    Date2023.11.20 Category교회 file
    Read More
  6. 광명교회, “할로윈 대체 문화 사역, KM Festival” 함께하다.

    ©광명교회     지난 10월31일, 뉴질랜드 광명교회(담임 이석재 목사) 교육관 전체는 어린이들을 위한 “KM Festival” 장소로 바뀌어 있었다. 광명교회 다음세대국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무언극, 워십, 페이스페인팅, 다트, 볼링, 크라프트, 에어하키 등 다...
    Date2023.11.15 Category교회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