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9) 미전도 종족인 소말리아의 라한웨인(Rahanweyn)족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미국에 사는 소말리아 이주자들이 만나서 서로 제일 먼저 궁금해 묻는 질문 중의 하나는 “당신은 어느 부족 출신입니까?”입니다. 소말리아에서 집안이나 부족 간에 연관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또한 복잡하기도 합니다. 이는 때로는 일부다처이기도 한 결혼으로 인해 새로운 관계와 가문에 대한 충성도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라한웨인족은, 이들 가운데서도 제일 큰 두 씨족의 이름을 따 ‘디길-미리플(Digil-Mirifle)족’으로도 불리는데, 소말리아에서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부족입니다. 이들은 다수의 더 작은 부족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만의 언어인 ‘마아이(Maay)어’를 씁니다. 소말리아에서 이들 더 작은 부족들은 ‘소수 씨족(minority clan)’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소수’라는 의미는 단지 4개의 귀족 가문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4가문은 공통인 하나의 소말리아 조상에게서 유래했다고 여겨집니다.

 

어쨌든 라한웨인족은 자기 나라를 식민지 삼으려는 침략자들에 대항해 싸웠고, 소말리아에서 처음으로 연방 정부 구성을 주장한 정당을 설립해 자신들의 이해를 대변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초에는 라한웨인 저항군(the Rahanweyn Restance Army)이라는 군대를 조직해 자신들의 자주권을 수호했습니다.

 

라한웨인족은 신실한 수니파 무슬림입니다. 소말리아는 15세기에 이슬람을 받아들였지만, 이들에게는 아직 이슬람의 교리보다 집안과 부족에 대한 정체성이 더 중요합니다. 수피파의 신비적 관습과 그 실천 행위들이 라한웨인족 사이에서 일반적이었는데, 지난 수십 년 간에 걸쳐 이슬람 근본주의가 점차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근본주의 집단들은 가난에 찌든 공동체들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미끼로 ‘알-샤바브(Al-Shabab)’와 같은 테러리스트 집단에 써먹을 용병들을 뽑아 가기도 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인구가 약 2백만 명에 좀 못 미치는 라한웨인족은 세계에서 제일 큰 미전도 부족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부족 출신 디아스포라가 아주 중요한데, 그 이유는 다른 나라에 살게 된 라한웨인족에게 복음을 전하면 모국과 계속 유대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통해 이들의 본국에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고린도후서 5:18-20)
2. 소말리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이들에게는 기근과 전쟁으로 인해 오직 어떻게 살아 남느냐가 제일 주된 관심사입니다. (시편 106:4-5)
3.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사 라한웨인족이 그들에게 임한 그분의 사랑을 알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마가복음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