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3) 인도의 마필라 무슬림들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책자 표지 ©30 Days of Prayer
인도의 마필라(Mappila) 무슬림들: 여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다
(16.05.2020)
아름다운 케랄라(Kerala)주에서는 인도의 다른 시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여자 아이들이 사내애들과 함께 걸어서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다. 해안을 따라 들어선 중산층 마을들이 고유한 색깔의 모스크와 이슬람 신학교(Madrasa) 건물의 자태를 뽐내는데, 이곳에서 소년과 소녀를 막론하고 모두가 온건한 이슬람으로서 꾸란을 읽고 쓰고 암송하는 법을 배운다. 글을 아는 사람의 비율이 90%가 넘는 가운데, 거의 천만 명에 육박하는 이 지역 마필라(Mappila) 무슬림들 대부분은 교육을 받고 때때로 타 지역으로 여행도 한다. 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은 여성들의 가치와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해 증가하고 있는 운동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2019년 1월, 아이샤(Ayisha)는 딸의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고는 허리를 구부려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오늘 나는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낼 거야. 내가 오늘 하는 일로 말미암아, 여성들이, 무슬림 여성들이, 마필라 여성들이, 케랄라와 전 인도에 사는 여성들이 남자와 동등하게 가치가 있고, 또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의사를 표현하게 되는 거야.” 그날 아이샤는 다른 5백만 명의 여자들과 함께 385마일에 이르는 ‘여성의 벽(Women’s Wall)’을 만들었다. 그들은 도로를 향하여 서서 오른 손을 뻗어, 조용히 여성도 신과 인간의 눈에 모두 존엄하고 가치와 귄리를 가진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아마도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자신들의 가족을 하나님나라로 인도하게 될 사람들 또한 마팔라 여자들일 것 같다.
<기도해 주십시오>
- 때때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남편들이 걸프(Gulf)만 국가로 일하러 갔기에 떨어져 살고 있는 마필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시편 68:5-6b)
- 마필라 여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들이 누구인지 진실을 깨닫고, 모든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일에 계속 앞장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갈라디아서 4:7)
- 거의 천만 명에 이르는 마필라들이 천 년 전에 처음으로 이슬람을 받아들인 인도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이제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받아들여 나누는 일에도 선구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사야 61:4)
Who's 이홍규
뉴질랜드에서 26년째 살며 에뮤(Emu) 농장, 'Storage Box' 등의 사업을 경영했고, 팬지웡 (Pansy Wong)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하였다. 파파쿠라 침례교회에 출석하며, 2015년 레이드로 대학 (Laidlaw College) 목회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는 국제선교 단체인 인터서브 (Interserve New Zealand)에서 '교회협력 대표 (Church Representative)'의 역할을 통해 디아스포라 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뉴질랜드 침례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저서 '내 이름은 아직도 이새별'을 홍성사에서 2013년에 출간했으며, 크리스천라이프에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이홍규의 웰리빙'을, 원처치에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Faith Talk'을 연재 하였고, 한국의 크리스천 월간지 '신앙계' 등에 글을 쓰고 있다.
2019년부터는 '원처치'의 대표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