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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에게 복음을' 망게레 지역에 전해진 복음과 찬양

by 원처치 posted Aug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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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성도들 ©ONECHURCH

 

오클랜드 평강교회(담임목사 안정기)가 지난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남오클랜드 망게레 타운센터에서 문화선교 행사를 열었다. 남오클랜드 주민들을 찾아가는 이 행사는 이번이 열세 번째로, 망게레 타운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내렸다. 궂은 날씨가 오히려 사람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 모았다. 비를 피해 실내 아케이드로 들어온 지역 주민들이 무대 좌석을 채웠고, 통로를 지나던 이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자리를 잡았다. 무대 위에는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과 함께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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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성도들 ©ONECHURCH

 

함께 부르고 함께 춤춘 무대

행사는 청년부 윤정규 목사의 시작기도로 문을 열었다. 이어 평강교회 찬양단이 20분간 찬양과 경배를 인도했다. 익숙한 곡이 흘러나오자 객석에 앉은 주민들이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몸을 흔들며 박자를 맞추는 이들도 있었다.

 

이후 순서는 성도들이 직접 준비한 문화 공연으로 채워졌다. 유초등부 어린이 18명의 율동을 시작으로 여전도회원들의 난타 '아리랑', 워십댄스 독무, 수화 찬양, 장년부의 군무가 차례로 이어졌다. 청소년부 7명은 장구와 북, 꽹과리, 징으로 굿거리와 자진모리, 휘몰이 가락을 넘나드는 사물놀이를 펼쳤다. 한복을 차려입은 부채춤 무대도 마련됐다.

 

무대 위에서 춤이 시작되면 객석에서도 몸이 따라 움직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는 주민들이 나왔고, 순서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클랜드 주님의교회도 무대에 함께했다. 주님의교회 이정화 성도가 한국무용을 선보이며 교회 간 협력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은 남성중창단 9명의 찬양이 장식했고, 안정기 목사의 마침 기도와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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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전하는 안정기 목사 ©ONECHURCH

 

"오직 예수만이 죄를 사하신다"

찬양 후 담임 안정기 목사는 영어로 복음을 선포했다. 현지 주민들이 대부분인 청중을 고려한 것이다. 안 목사는 사람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말씀을 풀어갔다. 우리의 죄를 사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며, 그분이 십자가에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기에 비로소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곧 그 길이라는 선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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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성도들 ©ONECHURCH

 

전도지를 들고, 솜사탕을 돌리며

무대 밖에서도 행사는 이어졌다. 성도들은 전도지를 들고 아케이드 이곳저곳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다. 벤치에 앉아 쉬는 이들 곁에 다가가 말을 건네고, 상점 앞을 지나는 사람들과 마주 서서 한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복·문·죄·노·예'라는 이름의 복음 제시 도구가 쓰였다. 축복과 시험, 죄와 단절, 인간의 노력, 그리고 구주에 이르는 다섯 단계로 복음의 흐름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짧은 시간에도 복음의 큰 줄기를 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주님의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솜사탕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색색의 설탕이 담긴 그릇 앞으로 아이들이 줄을 섰고, 갓 뽑은 솜사탕을 받아 든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복음 문구가 적힌 풍선도 하나씩 아이들 손에 들렸다. 풍선을 들고 무대 앞을 뛰어다니는 아이들로 아케이드가 북적였다. 무료 솜사탕과 풍선은 주님의 교회가 준비해 함께 나눴다.

 

행사 전단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마오리어와 사모아어, 통가어, 피지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타갈로그어, 아랍어 등으로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문장이 나란히 적혔다.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남오클랜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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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Te Aroha) 찬양을 전하는 아이들 ©ONECHURCH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평강교회는 행사 순서지 맨 아래에 마가복음 16장 15절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과 함께 "만민에게 복음을!"이라는 구호를 적었다. 문화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그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평강교회 이경찬 장로는 매번 행사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교회가 각각 부서별로 나뉘어 순서를 맡는 방식으로 열세 번째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부서가 모든 짐을 지는 대신 각자 맡은 한 순서를 준비하다 보니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장로는 망게레 타운센터가 전도를 위한 공연을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장소라는 점도 이 지역을 계속 찾는 이유로 꼽았다.

 

평강교회 이대덕 집사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 어느덧 네 번째 참여하는데, 주님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 복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소망한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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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성도들 ©ONECHURCH

 

이날 한국무용 순서와 솜사탕·풍선 나눔에 참여한 주님의교회 김명권 담임목사는 망게레를 복음과 선교가 특별히 필요한 지역으로 꼽았다.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고, 특히 무슬림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교회 간 연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클랜드 교회들이 서로 연합하고 하나 되어 이런 선교의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복음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오클랜드 이스트 타마키에 자리한 평강교회는 그동안 남오클랜드 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선교 행사를 꾸준히 이어 왔다. 한국 전통문화라는 접점을 통해 다민족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회를 거듭하며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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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김명권 목사 ©ONECHURCH

 

 

망게레 타운센터에서 울려퍼진 아이들의 찬양 https://www.youtube.com/shorts/jCNy_Wcz33Q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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