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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3번 받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오랑가 타마리키 대응 논란

by OneChurch- posted Jun 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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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심각한 학대와 방치 위험에 놓였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지만, 뉴질랜드 아동보호기관 오랑가 타마리키(Oranga Tamariki)가 제때 개입하지 않아 생후 1주일 된 아기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결국 아이와 혈연관계도 없는 한 여성이 직접 법원에 양육 명령을 신청해 아이를 보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는 아이를 지켜야 했다

‘스테파니(Stephanie·가명)’로 소개된 이 여성은 약물 문제와 노숙 상태에 있던 친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위험성을 우려해 오랑가 타마리키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관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

 

결국 스테파니는 변호사를 선임해 생후 7일 된 아이의 임시 양육권을 확보했고, 경찰 도움 끝에 차량에서 생활하던 아이를 찾아냈다. 하지만 이미 피해는 발생한 뒤였다.

 

병원 검사 결과 아기는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증세를 보였으며,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노출 흔적도 발견됐다. 현재까지도 당시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은 인정… “막을 수 있었던 피해였다”

오랑가 타마리키 내부 보고서는 “알려진 위험 신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신생아가 예방 가능했던 심각한 피해에 노출됐다”고 인정했다. 특히 출생 전 이미 긴급 사례로 분류됐지만, 담당 사회복지사 배정까지 7주가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측은 이번 사건에서 스테파니가 국가기관이 맡아야 할 보호 역할을 대신 감당했다고 인정했다.

토머스 로넌(Thomas Ronan) 오랑가 타마리키 아동·가족 서비스 담당 부대표는 “아이 안전과 관련한 우려 신고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서류가 아니라 한 아이의 삶이었다

스테파니는 기관의 공식 사과를 받았지만, 아이 이름조차 잘못 표기된 사과문을 받고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이 아이는 보고서 속 이름이 아니라, 처음부터 살아남기 위해 싸워온 실제 아이”라며 “다시는 고통받게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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