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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야기

아프리카 이야기 4

by 원처치 posted Jun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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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마이 마히유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죠이 홈스 고아원 (30여명)과 죠이 스쿨 (300-400명)과 교회를 운영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상 기온 때문에 그런지 요즘 이곳 케냐는 날씨가 더욱 추워졌습니다.

밤에는 전기장판을 켜야만 잠을 잘 수가 있는 추운 밤인데 담장 너머로 들려오는 하이에나의 울음 소리는 얼마나 우렁찬지 금방이래도 담을 넘어 올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학교 등교 준비를 하느라 죠이 홈스에 있는 수십명의 기쁨이들(고아원의 아이들)의 아침은 활기 차다 못해 정신이 없습니다.   

밤새 잠자리에 세계지도를 그린 오줌 싸게 들이 덮고 잤던 이불을 머리에 이고 밖에 갖다 널고 있습니다.

기쁨이들이 학교에 가고 조용해진 우리집에 손님이 왔습니다.

누군가 방문을 노크합니다. 누굴까 나가보니 어린 아이셋과 피로해 보이는 마마가 서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에고~ 아이를 맞기려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하루 걸러 한 사람씩 아이를 맡기러 오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수업료를 지불하지 못한다고 찾아오며, 먹을 음식이 없다며 찾아 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부터 누군가가 찾아오면 약간의 긴장을 하며 맞이하게 됩니다.

무슨일로 왔을까?

마마! 어떻게 왔어요?

마마는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아이들을 보며 말합니다

일거리는 없고 배가 고파 왔습니다 라고 하고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습니다.

아무런 할말이 없습니다.

배가 고프다는데~~~~~

아이들의 얼굴은 흙먼지로 반짝이는 눈과 하얀이만 보입니다.

하루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말에 우선 빵과 차를 준비해서 먹이고 돌아가 계시면 제가 집으로 방문하겠다며 보내고 난 다음날 웅가(옥수수 가루)를 한자루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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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나이는 24살 아이는 6살 4살 남자아이와 2살 여자, 엄마 이렇게 살고 있었는데 방안에는 스폰지 매트리스 한장과 한쪽 구석에 낡은 부엌가구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자기 나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자꾸만 늘어가는 싱글맘들의 힘든 생활은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인해 더욱더  힘들어졌습니다. 부족한 식량 공급으로 물가는 상상이상으로 치솟고 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더 늘어만 갑니다.  

슈퍼마켓에 가면 진열대에 물건들이 맨 앞에 한줄로만  진열되어 있습니다. 물건값이 비싸서 많이 진열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물건값은 음식을 사러 갈때마다 올라갑니다. 어떤 음식은 3배씩 올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물건 앞에서 망설여집니다.

공산품이 아닌 현지인들이 먹는 주식인 옥수수와 기름이 제일 많이 올라서 우리 기쁨이집 음식을 사러 갈 때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구매 하려고 합니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나은 곳을 찾게되고 물건을 살 때마다 핸드폰을 들고 하나하나 계산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물건 값을 흥정하며, 핸드폰으로 계산을 하는 제 자신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저렇게 굶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 더 싸게 사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살 때마다 계산하는 나의 모습에서 주님 보다 앞서 생각하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25년 이상 케냐에 와서 선교하면서 정말 훨씬 어려운 시간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은혜 안에서 여기까지 오게 되어던 삶을 돌아보게 되며, 물건을 깎고 조금 더 달라며 흥정하는 모습이 얼마나 부끄럽고 죄송한지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과거 부터 지금까지 그분의 신실하심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일하고 계시는데… 미래를 걱정하게 되고, 그저 모든일에 감사하며 기뻐하지 못하고 욕심 부린 것에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싱글맘들의 어려움을 아시는 주님께서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계신데, 우리 기쁨이집에 오는 아이들을 마음껏 사랑하고 하나님을 마음에 가득 품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할 수 있도록 동역자님들과 중보로 함께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원처치 저자 나승식 목사

profile

나승식 목사는 뉴질랜드 MTC 신학대학교와 뉴질랜드 CARRY BAPITIST COLLAGE를 졸업했다. 현재 뉴질랜드 침례교단에 소속되어 뉴질랜드 안디옥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음토토 아프리카 미션의 사무 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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