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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생각 - 하나님 백성의 선교

칭찬하는 입

by 원처치 posted May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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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는 입

 

14과 찬송하고 기도하는 백성 

 

내가 남편에게 부러워하는 게 있다. 바로 칭찬하는 입이다. 나는 좀 무뚝뚝하고, 무심한 편이다. 자아 비판을 좀 하자면, 막내로 자라서인지 겉으로는 젊잖아 보이지만 어리광도 좀 심한 편이고 받는게 익숙한 사람인 것 같다. 다행이 A형인 남편은 장남으로 자라서인지 이런 나와는 정반대인 편이다. 이런 나에게 남편이 가장 잘 해 주는 것은 감탄과 칭찬이다. 늘 하던 일도 마치 처음 보는 것 처럼 칭찬을 하곤 한다. “치..”하고 무심하게 넘어가지만 싫지만은 않다. 

 

성경에서 칭찬을 가장 잘한 사람을 꼽자면 단연 다윗일 것이다. 다윗은 시편을 통하여 곳곳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고 그가 만드신 작품에 대해 연신 감탄을 쏟아 놓는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위에 두셨나이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 의 이름이 온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8편)

나도 다윗이 보았던 똑같은 하늘, 똑같은 달과 별들, 그리고 자연을 보고 있는데 다윗이 쏟아냈던 감탄사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사실 다윗이 그렇게 본받을만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바이다. 부하의 아내를 빼앗았던 밧세바 사건 뿐만 아니라 시편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다윗이 자신의 원수를 향해 얼마나 모질고 독한 말을 쏟아내었던가? 그는 자신의 원수가 죽어서 자식은 고아가 되고 부인은 과부가 되며, 그 자손까지 평생 구걸하며 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소리치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을 보고 내 마음에 합한 자라니… 이런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해답은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사야서는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하려 함이니라”라고 인간의 창조 목적을 기록하고 있다(사43: 21). 찬송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지으신 이유이고 구원하여 주신 목적이다. 그래서 호흡이 있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을 찬송해야 하는 것이다(시 148:5). 이렇듯 찬송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배경음악이 아니라 믿는 자들의 의무이다. 

 

하나님은 노래로 하나님을 찬송하며 감사하는 것을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리는 것보다 훨씬 더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신다(시69:30,31). 골리앗을 물리쳤던 천하의 다윗이 블레셋의 아비멜렉왕 앞에서 침을 흘리고 소변까지 싸는 등 미친척을 하며 비참하게 살아남은 후 그의 첫마디는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시34:1)” 였다. 하나님이 왜 그를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는지 알만한 대목이다. 

그런데 반전은 찬송은 사실 하나님의 선물이자 축복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찬양할 때 우리 속에 임하는 하나님의 능력은 성경 곳곳에서 증거되고 있다. 바울과 실라는 옥중에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할 때 감옥문이 열리고 매인 사람들이 풀려나는 것을 경험했다 (행 16:25). 사울왕을 괴롭히던 악신이 찬송으로 치유되기도 했다(삼16:23). 

이렇듯 찬송은 우리의 의무이며 권리이며 축복이다. 특히 개인적인 성격이 강한 기도와 달리 공적예배 중 드려지는 찬양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열방을 초대하는 것이다. 찬송은 하나님의 관계를 우리가 사는 공적 무대로 확대되도록 하는 통로가 된다. 그래서 찬양과 기도의 집이 바로 교회의 역할이다. 교회의 궁극적 존재 이유도 우리의 선교의 목적도 결국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즐거워함으로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찬송으로 다함께 하나님을 많이 칭찬해 드리자. 그것이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예배이다. 다윗의 칭찬의 입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빗장을 푸는 열쇠가 되었다. 나도 양말을 아무데나 벗어 던져 놓는다고 치약을 다 쓰지도 않았는데 또 새 것을 빼서 쓴다고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는 것을 멈추고 그냥 그의 칭찬하는 입으로 만족해 봐야겠다. 

 

 

원처치 저자 김선미 간사

profile

저자 김선미 간사는 1996년도 뉴질랜드로 이주한 후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MBA, 영국 리버풀 대학에서 경영학(Doctor of Business)을 전공했다.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 한 남편의 아내이며 오클랜드 크리스천직장인모임의 간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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